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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잠시후 맞붙게 될 알제리와 오스트리아의 역대급 축구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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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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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스페인 월드컵 24강 조별리그에서

 

알제리는 오스트리아, 서독, 칠레와 같은 조에 편성되게 된다

 

그리고 알제리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른 시점에서 상황은 이러했는데

 

(당시에는 승리하면 승점이 3점이 아니라 2점이었음)

 

 

 

서독 -> 오스트리아를 이기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 이기면 조 1위로 진출

 

오스트리아 -> 지지만 않으면 진출 확정, 2점차 이내로 패배할 경우 조 2위로 진출

 

알제리 ->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비기거나, 서독이 지거나,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4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진출

 

칠레 -> 탈락 확정

 

 

 

당시 전력으로만 보면 서독이 더 앞섰지만, 오스트리아도 나름 축구 전성기인 시절이었고

 

오스트리아와 서독은 같은 게르만 민족이었기에 쓸데없이 서로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게 됨

 

 

 

 

서독이 알제리에게 충격패를 당한 히혼에서 25일 다시 4만 1,000여 명의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경기가 열렸다. 승리가 절실한 서독이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마침내 전반 10분 만에 호르스트 흐루베슈가 선취골을 넣었다. 그리고...

 

두 팀은 나머지 80분 동안 무의미한 백패스로 공돌리기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기 시작했다.

 

각 팀은 수비 진영에서 계속 의미없는 백패스로 공만 돌려댔다. 서독의 볼프강 드렘러와 오스트리아의 발터 샤흐너 등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80분 동안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공돌리기만 계속 이어졌다.

 

 

 

 

 

 

당시의 관중들은 할 말을 잃었으며,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내내 야유와 함께 "꺼져라! 꺼져라!"(¡Fuera, fuera!), "알제리! 알제리!"(¡Argelia, Argelia!)[24], "뽀뽀해! 뽀뽀해!"(¡Que se besen, que se besen!) "정정당당하게 싸워라!"(¡Sporting, Sporting!)를 외쳤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서독 ARD의 해설자 에베르하르트 슈타니예크는 어느 시점부터 해설을 거부하면서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말하지 않더라도 이해해 달라."면서 "이것은 축구라고 할 수 없다."고 해설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해설자 로베르트 제거는 후반에 시청자들에게 "TV를 끄는 편이 낫다." 라고 말하고는, 그 뒤 경기 종료 때까지 말을 단 한 마디도 안 하기까지 했다. 뉴욕 타임즈 기자 조지 벡시는 "콘서트다!" 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심지어 스페인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는 해당 경기의 결과를 범죄 섹션에다 실었다.

 

알제리 관객들이야 굳이 더 언급할 필요도 없고, 지난 월드컵에서의 코르도바의 기적을 멋진 경기로 되갚아주길 원했던 서독 관중들도 물론이며, 다시 한 번 멋진 경기를 기대했던 오스트리아 관중들, 그리고 개최국 스페인 관중들 모두가 위 아 더 월드로 나서서 비난을 하기에 이르렀다. 농락을 당한 알제리 관중들은 위의 사진처럼 돈을 흔들면서 매수라고 선수들을 조롱했으며, 후반전이 되자 경기장에 쓰레기통이 투척되고 한 알제리 관중은 아예 경기장에 난입해서 서독 국기를 불사르기까지 했다.

 

성난 몇몇 서독 팬은 경기 후 선수단 호텔을 찾아가 계란을 던지는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물 폭탄 세례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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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당연하게도 승부조작 의심이 불거졌지만, 서독과 오스트리아는 모두 담합 의혹을 부인했다. 알제리 축구 협회는 시합 이후 FIFA에 공식적으로 항의했지만, FIFA는 규정 위반이 이뤄진 바 없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경기에서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들이 프로 의식을 망각한 경기 운영을 했으므로, 최대 피해자인 알제리는 물론 서독과 오스트리아 자국 팬들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의 미셸 이달고 감독은 서독과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노벨평화상 후보에 선정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로 인해 제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떠올랐고, 마침내 UEFA 유로 1984를 시작으로 각종 국제 대회에서 1라운드 조별리그의 마지막 2경기나 프로축구 리그의 마지막 경기는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모든 팀이 동시간대에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작하도록 변경하는 제도가 시행되었다. 

 

 

 

 

 

그리고 축구 관계자들은 이 일을 "히혼의 수치"라고 부르게 된다.

 

 

 

 

 

 

 

3줄 요약

 

1. 44년 전 월드컵은 조별리그 최종전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았음

 

2. 미리 타국가 결과를 알게 된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경기내내 볼만 돌리다 사이좋게 다음 스테이지로 진출함

 

3. 알제리를 포함한 전세계 축구팬들이 맹비난했고, 이 경기로 인해 축구경기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짐

 

 

 

 

 

알제리 입장에서는 44년만에 오스트리아에게 복수할 순간이 찾아온건데,

 

묘하게도 현재 알제리는 오스트리아와 사이좋게 무승부만 기록해도 같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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