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부, 반도체 물 부족 대책 있나… 호남 농업용 저수지서 끌어올 판
29,548 386
2026.06.27 09:46
29,548 386
수량 적은 강 대신 농업용수 공급

“농사 지을 물도 없다” 반발 거셀듯


대청댐·해수담수화 활용까지 검토

수질 안 좋아 반도체 불량 가능성


정부가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 예상되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용 저수지’를 용도 변경해 물 공급망을 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적 물 공급이 어려운 영산강·섬진강을 대신해 저수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물은 전력, 인재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3요소로 꼽힌다. 반도체 산업은 ‘물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농업용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물 공급망 안(案)을 추진 중이다. 현재 호남엔 크고 작은 농업용 저수지가 총 5407개 있다. 물이 다 찼을 때를 기준으론 총 11억200만t 규모다. 이 중 광주·전남(총 3206개·약 7억2000만t)의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광주·전남이 첨단 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배경 중엔 물 부족 문제가 있었다. 광주·전남의 젖줄인 영산강(유역 면적 3455㎢)과 섬진강(4911㎢)은 한강(2만6219㎢), 낙동강(2만3384㎢)과 비교해 절대 수량 자체가 적다.

RgOllO

이 때문에 초기엔 대전과 충북 청주에 걸쳐 있는 대청댐의 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후부 안팎에선 광주까지 관로 길이만 170㎞에 달하고 펌프 설비 등 막대한 건설 비용이 드는 데다, 충청권과 물을 둘러싼 지역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추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반면 농업용 저수지를 통한 물 공급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황이다. 전남의 ‘4대호(湖)’로 불리는 장성호·나주호·담양호·광주호에만 총 3억t 정도의 물이 있다. 이런 농업용 저수지를 위치와 규모에 따라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주력 수원과 보조 수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가뭄 위험도 잦아진 만큼 농업용수를 뺏기게 되는 농민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수질도 문제다. 특히 강 하구를 둑으로 막아 조성한 ‘담수호’에는 ‘우레아’(요소) 농도가 높다. 우레아는 일반적인 물을 반도체 공정에 쓰는 ‘초순수’(수소·산소만 남기고 모든 물질을 제거한 순수한 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고온에서 암모니아 가스를 발생시켜 반도체 웨이퍼와 장비를 망가뜨린다.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바닷물에서 염분 등을 빼 민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남아 있는 ‘보론’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보론 역시 초순수 필터를 그대로 통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론이 웨이퍼에 박히면 회로 불량을 야기해 수율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영산강·섬진강 수계엔 댐을 추가로 지을 만한 입지도 마땅치 않다”며 “결국 농업용 저수지를 용도 변경해 쓰는 일종의 ‘물 돌려막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https://naver.me/FAAIEE9d

댓글 38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네즈X더쿠🩶여름에도 매끈보송한 피부 완성! 네오 쿠션 더 매트 체험단 모집(50인) 537 07.01 82,9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95,3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133,0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594,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387,0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8,1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38,0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40,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6 20.05.17 8,757,7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47,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1,0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8500 이슈 대만 행사에서 혼자 'What is Love?' 부르는 트와이스 쯔위 13:47 4
3108499 기사/뉴스 [KBO] "페라자 삼촌 조국을 도와주세요" 한화 이글스 팬들이 시작한 기적의 챌린지 5 13:42 821
3108498 이슈 갓진영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디오프러스) 13:42 108
3108497 유머 굿즈 되팔이라고 음해당한 케로로 진실.jpg 1 13:42 673
3108496 유머 옷을 더럽게 입고있는데 유튜브 촬영하면 어떻하냐는 야구선수 5 13:41 905
3108495 이슈 메시 "그들이 스페인과 우루과이에게 지지 않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19 13:38 1,224
3108494 이슈 2년전 유퀴즈에 나와서 짱구엄마(봉미선) 명대사 해주셨던 강희선 성우 4 13:37 742
3108493 유머 면치기 호불호 3 13:37 290
3108492 이슈 남대문시장의 나전칠기 전문점 참빛공예 19 13:35 1,671
3108491 이슈 최민식한테 야르 가르쳐주는 최현욱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3:34 1,111
3108490 이슈 라이즈 앤톤 x 배우 김재원 dyd 챌린지 14 13:34 558
3108489 유머 당근에 올라온 다리미 판매글 ㄷㄷ 25 13:30 3,855
3108488 유머 세븐틴의 만두노룩패스 6 13:30 865
3108487 이슈 유럽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가장 높은 나라 5 13:30 1,090
3108486 이슈 <피의 게임 X> 웨이브 신규 역대 유료 가입 견인 1위 12 13:28 625
3108485 이슈 이탈리아의 여유롭고 아름다운 지역 11 13:27 1,630
3108484 이슈 전세계 시총순위 2 13:26 950
3108483 이슈 60~70년대 대학생들이 주로 썼다는 당시 젊은세대 유행어들.jpg 33 13:20 2,672
3108482 유머 [짱구는못말려] 오늘 일본 에피에 나오는 잠 안자는 아기 짱아 재우기 13:19 743
3108481 이슈 홍명보 미국 출국소식들은 LA한식당 사장님이 홍명보 출입금지 붙이심 26 13:19 3,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