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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도움 없이 집 못사나요"...1인 가구는 부동산 '미생' [집 나와라 뚝딱!]

무명의 더쿠 | 09:38 | 조회 수 820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1인 가구는 가구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미생' 같은 존재입니다. 공공분양에서 특공(특별공급)이 85%를 차지하는데, 1인 가구는 사실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92년생 이하 청년 세대와 1인 가구가 혹독한 주거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는 관점이다.

특히 채 대표는 1인 가구가 청약 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의 경우 85%가 특별공급인데 이는 결혼이나 출산을 한 '특별한 가구'만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1인 가구는 특별하지 않다는 이유로 싹 다 탈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일부 민영 청약에서 60㎡ 이하 소형 평수에 추첨제가 도입됐지만 이마저도 문이 너무 좁은 실정이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임대차 환경이 조성되지 않다 보니 청년들이 등 떠밀리듯 매매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전세 사기 리스크와 대출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마저 보증부 월세를 거쳐 순수 월세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평범한 직장인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경기도에 첫 집을 마련하는 주거 사다리가 작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반 주담대만으로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채 대표는 "최근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해 보면 5년 전과 비교해 매우 다채로워졌다"며 "2020년부터 청년들이 축적해 온 미국 주식, 한국 주식, 코인 등 '비부동산 금융 자산'을 처분하거나 부모의 자금 지원을 받은 이들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자산 기반이 없는 청년들은 대출 규제와 높은 금리 장벽에 막혀 철저히 소외되는 'K자형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산도, 부모의 지원도 없는 2030세대 청년들은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채 대표는 당장 내 집 마련에 매몰되기보다 '근속 10년 차 내 집 마련'을 목표로 긴 호흡을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특히 "시드가 작을 때는 아무리 주식을 굴려도 자산 증식에 한계가 있다"며 "재테크 공부에 시간을 날리기보다는 열심히 일해 급여가 높은 필드로 용기 있게 이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몸값, 즉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격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4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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