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중재로 사흘째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협상이 하루 연장됐다. 당초 이날 협상 타결이 예정됐지만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협상이 조기 타결되지 못할 경우 30일 전후 열릴 예정인 미국과 이란간 후속협상 재개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주 시작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5차회담이 26일 오전 재개될 것"이라며 "우리가 계속 중재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마무리될 것이라던 협상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커지면서 하루 연기됐다.
전날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일대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즉각 부인하면서 양국의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측 입장차이가 사흘간 회의를 통해 줄어들긴 했지만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다만 미국 측이 이번 주 내에 합의를 무조건 도출해야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양측이 협상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앞서 미국 및 카타르의 중재로 이달 19일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채 철수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점령지 일부를 레바논군에 이양하는 이른바 '시범 구역(pilot zone)'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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