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숨지기 직전 지인과 통화한 내용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는데 전 남자친구가 막무가내로 찾아와 돌아가지 않는다며 불안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가해 남성은 살해 방식을 미리 검색해보는 등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조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기 한시간 반쯤 전, 피해 여성은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강동 '교제살인' 피해자 : 헤어지자고 말을 했는데 왜 계속 집을 오는지 모르겠어. 오지 말라고도 했거든? 근데 안 가. 자기 한 번만 더 기회 주면 안 되냐…]
피해 여성은 비슷한 시간 '전 남자친구가 쳐다보고 30초 동안 가만히 있는다' '스토킹 당했다' 등의 메시지도 직장 동료에게 보냈습니다.
그렇게 불안을 호소했던 피해 여성은 두시간도 안돼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둔기로 여러차례 머리를 맞고 흉기에 찔려 결국 목숨을 잃은 겁니다.
[강동 '교제살인' 피해자 지인 : 그 친구(피해자)가 언니들한테 이제 그때 '가기 무섭다' '보복당할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 가지고…]
검찰은 오늘 가해 남성을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범행 전 '프라이팬에 머리 맞아서 사망' '뇌 위치' '두개골 구조' 등을 검색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가해 남성은 지난 2021년 주거침입강간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바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60626203038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