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다고 언급하거나
읽고 있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거나
예전에 재밌게 읽었다고 언급한 책들
멤버들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들을
같이 남겨 봤는데 내용 스포가 있을 수도 있음
가원 📚
최진영 <구의 증명>
이 책은 워낙 유명해 가지고 그냥 전부터 알기도 했었고 제 알고리즘에 책 관련 콘텐츠가 되게 많이 떠서 거기서도... 읽게 됐습니다.
사랑이야기예요. 근데 되게 비극적이고 슬픈 사랑 이야기예요. 제일 인상 깊었던 게 이제 구가 죽어가지고 담이 구를 먹겠다는 결심을 해요. 죽은 구의 시체를 그냥 충격적이잖아요. 이 내용 자체부터가 근데 읽으면서 전 이 내용을 알고 읽기 시작했거든요. 다 읽었을 때쯤에는 살짝 설득당하는 느낌이 그런 기분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조차 그런 기분이 든다는 것조차 뭔가 충격이었어요. 마음을 울리는 말들이 되게 많아요.
Q. 근데 그 책이 호불호가 되게 많이 갈리잖아요. 잔인한 묘사도 많고
그러니까요ㅎ..... 맞아요. 그래서 이렇게 추천하기에 살짝 조심스럽긴 하지만 좋아할 사람들은 진짜 많이 좋아할 것 같고 저 같은 사람들
김화진 <공룡의 이동 경로>
이건 제가 휴일에 동생이랑 같이 교보문고를 갔어요. 이제 책을 구경하면서 그런...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 해서 동생이랑 가서 책 구경하고 샀는데 교보문고를 가서 책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어...? 너무 혼란스러운 거예요. 잘 사야 되는데 뭔가 재밌는 거 잘 읽을 걸 딱 뭔가 완벽한 책을 사고 싶은데 너무 많으니까.
그래서 교보문고 안에서 핸드폰으로 책 콘텐츠를 보면서 어느 책이 끌리는지 살짝 찾고 있었는데 <공룡의 이동 경로> 라는 제목이 보이는데 제가 공룡을 좋아하잖아요. 일단 모르겠지만 일단 한번 가보자 했는데 또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기도 하고 제가 꽂힌 그 말이 있었어요. 제가 항상 책 사기 전에 이거 (책 뒷표지) 다 읽거든요.
되게 일상생활 느낌이 강하고 부분마다 시점이 달라지거든요.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를 잃는 과정 그리고 그걸 겪으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에 대한 얘기를 한 명씩 POV에서 읽을 수 있는데 이 공룡이 어떤 공룡인지는 말씀 못 드리지만 이 공룡의 시점도 나오거든요. 그것까지 되게 재밌게 읽었던 책이고 귀엽고 공감이 많이 되는 글들이 많아서 이 모임에서 다 살짝 글을 쓰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글 쓰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를 서로 하고 있는데
『 나는 갖고 남기고 기억하려고 애썼다. 잊지 않으려고, 잊기 전에 남기려고 남겨서 가지고 있으려고 나는 아직도 거짓말과 진심이 딱 달라붙은 순간들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거짓말은 다른 게 아니라 나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이 진심이라고 진심으로 믿는 것. 거짓말은 진심으로 나온다. 』
이런 글들이 중간중간에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되게 일상적인 내용 속에서도 평소에 혼자만 생각했던 그런 생각들 중간에 툭툭 튀어나오는 재미가 있었던 책입니다.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고전입니다. 얼마 읽지 않았거든요? Chapter 1도 못 끝냈고 Chapter 1의 반도 못 읽었던 것 같아요. 근데 벌써 너무 재밌어요. 진짜 그냥 반했어요. 살짝. 아름다움 그리고 욕망에 대한 책인데 스무 페이지도 읽지 않았지만...... 재밌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표지가 너무 예쁘잖아요. 미국에서 샀어요.
임현우 <사랑의 정의는 고양이>
많이는 안 읽었는데 벌써 표시를 꽤 많이 했어요 그냥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귀엽고
『 살아있는 동안 많이 사랑해야죠. 동백이 많은 섬엔 너무 많은 별들이 살아요. 이곳에선 별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그렇게 별을 바라보다가 별을 사랑하게 되는 일도 그렇게 피할 수 없게 되는 거예요. 나는 울 수도 있고 별들은 울 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저 많은 별들이 모두 죽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살아있는 동안 많이 사랑해야죠. 저기 저 별들도 수많은 나무들도 나와 당신과 고양이도. 』
너무 귀엽지 않아요? 너무 제 취향이에요. 진짜 진짜 추천해 주고 싶은 시집이에요. 시집은 일단 예쁜 말이 엄청 많잖아요. 저는 소설 읽으면서도 예쁜 말을 많이 찾게 되는 타입인 것 같은데 시집에는 그런 말들이 잔뜩 있는 거잖아요.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오? 표시를 해 놨네? 왜 표시를 해 놨을까? 이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기억이 안 나요. 이거 언제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고 어떤 내용인지 도저히 기억이 안 나네요.
이민진 <파친코>
올해 초에 시작했는데 얘는 그래도 Chapter 3 까지는 읽은 것 같아요. 큰 마음을 먹고 시작한 것 같기는 한데 그 마음을...... 유지를........
https://youtu.be/b1RZuzIudKM
나린 📚
김애란 <바깥은 여름>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
한아라는 사람이랑 외계인의 사랑 얘기야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나 책은 요즘에 장편소설만 읽다가 어제 싯다르타 시작했어 연습생 때 읽었는데 그때는 별로 와닿지가 않았어 나 헤르만 헤세 책 좋아하는데 그건 뭔가 느낌이 없었거든 그래서 재도전 그때 내가 제대로 이해를 못했나? 어쨌든 다시 읽어보고 이번에는 와닿는 게 있기를..
Q “어떤 책들은 읽으면 채워지는 느낌인데, 오히려 고전은 비워지는 느낌이에요.” 작년 유튜브 채널 <민음사 TV>에 출연해서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유독 나린에게 그러한 ‘비움’을 가르쳐준 고전은 무엇이었어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요. 가장 좋아하는 고전은 아니지만, 고전의 매력을 이해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에요. 이 책은 두 번 읽었는데요. 사실 처음 읽었을 때는 절반도 못 가 덮어버렸거든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 다양한 고전을 더 읽어본 후에 다시 읽었더니 재밌게 읽히더라고요.
Q 다시 펼쳤을 땐 무엇이 다르던가요?
처음엔 숨겨진 의미가 더 있을 거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너무 바빴는데, 다시 읽을 때는 ‘이 책도 결국 나를 비워주겠지’ 싶어 마음이 편했어요. 글을 있는 그대로 읽는 법을 가르쳐준 셈이죠. 주인공이 깨달음을 위해 많은 걸 포기하고 선택하며 삶의 의미를 찾으려 애쓰지만, 결국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 상태에 가까워지잖아요. 읽고 나면 저도 같이 마음이 가라앉고, 제 안의 수많은 욕심이나 기준들을 다시 돌아보게 돼요.
애거사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
문가영 <파타 PATA>
파타는 읽고 나서 더 다양한 책을 읽어볼 수 있게 해 준 책이라서 고마운 책입니다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Q. 나린의 목소리에 어떤 서사가 깃들어 있다고 느낀 건, 평소 나린이 엄청난 다독가라는 소문 때문이었을까요? 최근 읽은 문장 중 유독 마음을 건드린 문장이 있었어요?
벌써 네 번째 읽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 속 구절인데요. 너무 좋아해서 페이지까지 외우고 있어요. 178쪽에 이런 문장이 등장해요. “제게는 세상이 아무것도 빚진 게 없다고, 태어날 때부터 그 사실을 아주 분명히 했어요. 저는 세상에 외상을 요구할 권리가 없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세상이 저의 요구를 거부하는 날이 올 거예요.” 세상에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주인공 ‘주디’의 태도가 기특하면서도 무척 공감됐어요.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는 문장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단단하고 낭만적인 문장인 것 같아요. 이런 담담한 말투의 문장을 특히 좋아해요.
https://x.com/mmvvnn7/status/2025845307700077006
엘라 📚
오테사 모시페그 <MY YEAR OF REST AND RELAXATION>
(1) https://theqoo.net/square/3693718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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