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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 직무와 무관한 사적 선물이었다.
2024년 10월 검찰이 디올백 수수를 무혐의 처분하며 내세운 논리입니다.
그 허술한 결론 뒤에는 그의 배우자인 권력자의 비호가 있었습니다.
박절하게 대하기 참 어렵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본질을 흐렸습니다.
공영방송의 앵커는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우리 언론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조그마한 백.
그러나 오늘 법원의 판단은 결코 조그마하지 않았습니다.
국가 최고권력자의 배우자가 그 권력을 이용한 권력형 범죄다. 김건희라는 비공식적 청탁 구조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음이 확인됐다.
사적 선물로 둔갑시켰던 검찰의 결론을 정면으로 뒤집었습니다.
인사와 공천을 미끼로 주고받은 막대한 금품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남은 세월 속죄하며 살겠다. 최후진술에서 사죄하는 듯 했지만, 중형을 피하려는 사법적 기술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들이 국민을 기만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억누르던 그 오랜 시간들은 거대한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