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에 이어 부동산 개발을 새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8월 한화갤러리아 등을 중심으로 독립경영에 나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부동산을 매입해 보유 수준에 머무르던 업무를 정식 자산개발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한화갤러리아는 약 2년 전부터 부동산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고, 최근에는 이를 정식 사업 조직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화 라이프 부문 내부에서는 TF 차원에서 추진해온 부동산 매입을 향후 자산개발 사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중략)
한화갤러리아의 이 같은 행보는 김 부사장의 독립경영 이후에 대한 사업 구상과 맞닿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은 8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출범할 예정이다. 지주사 산하에는 김 부사장이 맡아왔던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편입된다.
테크 부문에서는 한화비전이, 라이프 부문에서는 한화갤러리아가 각각 중심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갤러리아는 자산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백화점 사업만으로는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주요 상권에 확보한 부동산 자산을 유통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주요 유통그룹들도 이미 백화점 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 개발과 자산운용 기능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롯데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물산을 통해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등 대형 복합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를 앞세워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을 확장해왔다.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3517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