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개발 분담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간 이어져 온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분담금 논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향후 인도네시아 공군의 KF-21 48대 구매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도네시아 현지 소식통과 국내 취재를 종합하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지급해야 하는 공동개발 분담금 가운데 마지막 잔금 636억 원을 납부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한국 정부와 합의한 조정 분담금 6000여억 원을 모두 납부했다.
이번 분담금 납부 완료로 관심은 인도네시아의 KF-21 구매 계약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KF-21 48대를 16대씩 세 차례에 걸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첫 16대를 인도네시아 공군에 공급하는 협상이 우선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소식통과 국내 취재를 종합하면, KF-21 구매 금액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 내부의 예산 조율이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재정부,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는 KF-21 구매 재원 조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방산 획득사업 특성상 해외 차관과 국내 조달 예산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도 변수다.
정부 내부 협의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3분기경 KF-21 구매 예산이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예산 조달 방식과 부처 간 조율 결과에 따라 승인 시점은 늦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공동개발 분담금 납부가 완료된 만큼, 인도네시아의 KF-21 구매 협상은 이전보다 진전된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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