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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천 행정지도 확 바뀐다… 영종·제물포·검단·서해구 7월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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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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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84246?sid=102

 

중구·동구·남구 등 방위식 지명 없는 첫 대도시
인천의 행정지도가 7월 1일부터 달라진다. 행정구역상 중구에 속했던 영종도 지역이 ‘영종구’가 되고, 영종도를 떼어낸 중구와 동구가 합쳐져 ‘제물포구’가 된다. 검단신도시 일대는 ‘검단구’로 서구에서 분리되고, 서구는 ‘서해구’로 이름이 바뀐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중구와 남구 같은 이른바 ‘방위식 지명’을 사용하는 곳이 한 곳도 없는 전국 첫 대도시가 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인천시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영종구와 제물포구, 검단구가 새로 출범하고, 서구가 서해구로 명칭이 바뀐다. 인천의 군구 숫자는 이에 따라 기존 10개에서 11개로 1개 늘어난다. 1995년부터 유지됐던 인천의 행정구역이 31년 만에 바뀌게 된다.

인천시는 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생활권 변화와 인구 증가로, 복잡해지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종도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영종하늘도시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1995년 1만명 수준에서 13만명 규모로 증가했고, 구청에 가려면 바다를 건너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검단 지역은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1995년 2만1000명 규모였던 인구가 23만명 규모로 증가했다. 늘어나는 인구와 새로운 생활권 형성에 따른 행정 서비스 강화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중구 내륙과 동구는 인접 지역으로 오랜 기간 동일한 생활권을 형성해왔고, 구도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통합하게 되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더욱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영종구청 임시청사./ 인천 중구

인천 영종구청 임시청사./ 인천 중구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영종구는 영종도와 무의도 등 4개 유인도와 실미도, 팔미도 등 11개 무인도 등 총 15개 섬으로 이뤄진 자치구다. 섬으로 된 자치구는 부산 영도구 이후 두 번째다. 총 125.8㎢ 면적이고 인구는 13만6700여 명이다. 영종구 임시 청사는 중산동의 한 민간 건물 3~10층에 마련됐다.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초대 영종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손화정 당선인은 “광역 철도망 구축과 종합병원 설립, 환승 관광 확대 등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들이 살기 좋은 영종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 제물포구 송림청사./ 인천 동구

인천 제물포구 송림청사./ 인천 동구
영종도를 떼어낸 중구는 동구와 합쳐져 ‘제물포구’가 된다. 면적은 21.7㎢이고, 인구는 9만9100여 명이다. 청사는 기존 중구청과 동구청 2곳에 마련된다. 중구청 건물엔 ‘제물포구 신포 청사’가 들어선다. 이곳엔 신포국제시장, 차이나타운 등 상권과 내항 1·8 부두 등 재개발 현안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경제문화국, 안전도시국이 설치된다. 동구청 건물은 ‘제물포구 송림 청사’로, 자치행정국, 주민생활국, 복지국 등이 운영된다. 김찬진 동구청장이 초대 제물포구청장이 됐다.

김찬진 구청장은 “동인천역, 인천역 일대 역세권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도시철도망도 구축해 인천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제물포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인천 검단구청 임시청사. /인천 서구

인천 검단구청 임시청사. /인천 서구
검단구는 검단신도시 일대 47.61㎢ 면적에 인구 26만8000여 명 규모다. 검단구 임시 청사는 당하동 일대 3만2000㎡ 부지에 마련. 지난 8일부터 민원실을 중심으로, 가족관계등록과 부동산 실거래 신고, 재산세·취득세 업무, 식품·공중위생 관리 업무 등 사전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검단구는 인천시의원 등을 지낸 김진규 검단구청장 당선인이 초대 구청장을 맡아 이끌게 됐다.

(중략)
 

7월 1일 서해구청으로 바뀌는 인천 서구청 전경./ 인천 서구

7월 1일 서해구청으로 바뀌는 인천 서구청 전경./ 인천 서구
검단 지역을 떼어낸 서구는 ‘서해구’로 명칭이 바뀐다. 서구는 서쪽을 의미하는 현재 명칭이 지역 역사성 등을 담지 못한다며 지난해부터 주민 공모 등 명칭 변경 절차를 밟았고, 지난달 ‘인천시 서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구는 1988년 인천 북구에서 분구되면서 출범했다. 당시 북구의 서쪽에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재용 서구청장 당선인이 서해구 첫 구청장이다. 구재용 당선인은 “인천 북항과 청라 도시첨단산업단지(IHP), 인천서부산단 등을 연계해 AI 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K팝 공연장과 대규모 호텔 등을 확보해 서해구를 K-컬쳐의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은 이번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중구와 동구 같은 방위식 자치구 명이 없는 전국 첫 대도시가 된다. 인천은 도시가 지속해서 커지면서, 자치구 명칭과 실제 방위가 맞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많았다. 인천에 구제(區制)가 시행된 1968년 중구와 동구, 남구, 북구 등이 처음 생겼으나, 강화군과 옹진군이 편입되고, 도시가 계속 확장하면서 실제 위치와 지명이 맞지 않게 됐다. 또 방위식 자치구 명칭은 서울(1개), 부산(5개), 대구(5개), 광주(4개), 대전(3개), 울산(4개) 등 대도시에 골고루 있어 차별성이 떨어지고, 해당 지역의 향토성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인천 미추홀구는 이 같은 이유로 2018년 구 명칭을 남구에서 바꾸기도 했다. 김창수 인하대 초빙교수는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상징하고,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고유한 이름을 찾으려는 노력이 다른 대도시들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천시는 영종구 등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구의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내년도 6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구와 검단구 등 임시 청사를 사용하는 구의 신청사 건립과 신설 구의 녹지, 주민 문화 시설 등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7월 1일 오후 6시 인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경축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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