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아이패드 100~200달러 인상
'메모리 대란'에 美빅테크 주가 줄하락
애플이 글로벌 '메모리 대란' 속 PC와 태블릿 등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인상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부각되면서,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는 모습이다.
26일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 라인업의 판매 가격을 각각 100~300달러, 100~200달러 상향 조정했다.
세부 품목별로 맥북 프로는 기존 1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맥북 에어는 10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됐다. 교육용 시장을 겨냥해 599달러에 출시된 '맥북 네오'는 3개월 만에 699달러로 조정됐다. 시스템 칩과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최대 사양으로 구성한 16인치 맥북 프로의 가격은 9999달러(국내 기준 1699만원)로 책정됐다.
아이패드 제품군은 기본형 모델이 100달러,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가 각각 150달러, 200달러 인상됐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등은 제외됐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18' 시리즈 역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타룬 파탁 연구책임자는 부품 원가 상승으로 인해 아이폰 1대당 약 200달러의 제조 원가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으로 메모리 및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며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여러 제품군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제품 가격 인상 발표 이후 간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2%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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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3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