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 축구선수 이천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느낀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정체된 움직임을 먼저 짚었다. 이강인과 같은 주축 공격수들을 찾기에 급급했다고 봤다. 실제로 선제골 허용 이후 패스를 돌리는 시간이 다수였다. 높은 볼 점유율(68%)이 무의미한 이유다.
이천수는 “볼을 돌릴 때 주고 움직여야 한다. 그런 게 없다 보니 주고 끝나는 사람들이 된다. 힘들어도 그건 안 된다. 다 서 있는 축구를 한다”라고 분석했다.이어 “중앙에서 툭툭 주고받고 이런 것도 없다. 심각하게 봐야할 것 같다”라며 “독박 쓰기 싫어하는 ‘해주세요 축구’가 또 나온다. 이강인과 같은 몇몇 주축 선수만 찾는다”라고 바라봤다.
듣던 이근호도 “볼 받는 사람 한 명만 움직인다. 많으면 네 명이 움직여야 줄 때가 많지 않나?”라고 동조했다.
3차전까지 같은 포메이션(3-4-2-1)을 사용했지만 그 다음이 없었다. 이천수는 “상대도 분석을 할 텐데 하나로만 가는 건 불리하다”라고 했다. 이근호는 “90분 내내 똑같은 장면만 본 것 같다. 선수 교체로만 변화를 풀려했다. 그 후에 바뀐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변화 없이 그대로 종료 휘슬이 불리자 목소리는 더 커졌다. 앞서 전술 문제를 주로 지적했다면, 이후로는 정체된 체력과 정신력을 꼬집었다.
이천수는 “오랜만에 대한민국 축구를 보면서 너무 화가 난다”라며 “90분 동안 경기가 이렇게 지속되는 건 진짜 간만에 본다. 몬테레이의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어지럽고 그런 건 알겠다. 그래도 경기는 해야 될 거 아닌가? 뛰지를 못하니 경기 자체가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90분 내내 똑같은 장면만 본 것 같다”라고 입을 연 이근호는 “우리 축구를 보여준 게 아무것도 없다. 힘든 것도 알고 열심히 한 것도 알겠다. 그런데 그건 다른 팀도 똑같다. 그 이상을 해야 이기는 건데, 오늘(25일) 대한민국은 남아공 이상으로 하지 못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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