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근절’ 국내팬 선예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YP·하이브·SM 등 대형기획사 잇따라 도입
국내팬 “암표상 안 통하고 예매 가능” 긍정 반응
해외팬 “예매 기회 박탈 형평성 어긋나” 반발
최근 유명 K팝 아이돌 그룹이 ‘국내 팬클럽’을 우선으로 한 콘서트 예매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국내외 누리꾼들 사이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해외 암표상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해외 팬들의 티켓 구매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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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치에 국내 팬과 해외 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국내 팬들은 “암표상과 거래 없이 콘서트 예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해외 기반 암표상들이 글로벌 팬클럽 선예매를 이용해 많은 티켓을 확보하고 고가에 재판매하면서 국내 팬의 티켓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해외 팬들은 “글로벌 그룹의 공연임에도 한국에 살지 않아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국내 팬클럽 선예매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전화번호, 아이핀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
K팝 공연에서 암표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5년 그룹 블랙핑크, 에스파,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등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정상 티켓가 대비 18~51배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 사이트에서 거래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K팝 콘서트 티켓을 되팔아 71억원의 부정수익을 올린 암표 거래 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명 ‘암표근절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매크로 이용 여부와 무관하게 부정 구매와 판매를 금지하고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예매처와 통신판매 중개업자에게도 부정 구매·판매 관리의무를 부과했는데, 이에 따라 기획사들이 자체적인 암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연예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팬클럽 선예매는 해외 암표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며 “모든 좌석이 국내 팬들에게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암표를 막기 위해 시도한 실험적 조치일 뿐 국내외 팬들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다. 효과나 불편 사항을 확인한 뒤 다른 방식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54337?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