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리는 등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6번 우익수로 나섰다.
이정후는 경기 전 눈길을 끄는 복장으로 등장했다. 구단 훈련복 대신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온 것.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였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폭발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로렌스 버틀러에게 잡히고 말았다. 7회 2사 후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으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4회 2사 후 시어 랭겔리어스의 큼지막한 타구를 쫓아간 이정후는 펜스와 충돌을 불사하며 타구를 낚아챘다. 자칫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하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9회에는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슈퍼 캐치까지 선보였다. 2사 1, 2루에서 대타 요나 하임이 때린 타구는 우익선상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이정후가 잡지 못했다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정후는 끝까지 타구를 쫓아가 몸을 날려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애슬레틱스에 2-1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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