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강진' 베네수 비상사태 선포…수도 인근 국제공항 폐쇄(종합)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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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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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 도시 모론에서 규모 7.1,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분(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 4분)쯤 베네수엘라 모론에서 서쪽으로 21㎞ 떨어진 지점에 규모 7.1의 전진이 발생했다.
불과 39초 뒤 규모 7.5의 본진이 약 45㎞ 떨어진 지점을 또다시 강타했다.
본진의 진앙은 북위 10.453도, 서경 68.514도, 깊이 10.0㎞이다.
USGC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1만 명에서 많게는 10만 명 이상에 달할 가능성이 44%로 나타나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10만 명 이상 사망할 가능성이 30%, 1000~1만 명이 사망할 가능성은 22%, 100~1000명이 사망할 가능성은 3%로 각각 집계됐다.
USGC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적색경보가 발령됐다"며 "막대한 인명 피해와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2~2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아직 인명 피해를 공식 집계·발표하지 않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이 지진 피해로 인해 폐쇄됐다며 사망자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날은 베네수엘라의 국가 공휴일인 '카라보보 전투 기념일'로 많은 시민이 집에 머물고 있던 만큼 피해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건물과 가옥, 주택들이 붕괴됐고 보안, 민방위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며 "소방과 경찰 모두 가동됐다"고 밝혔다.
카베요 장관은 예방 차원에서 건물에 대한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며 시민들에게 집에서 나와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베네수엘라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취소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 모론에서 직선거리로 약 1100㎞ 떨어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도 감지됐다.
콜롬비아 국가지진관측망 조정관 프레디 토바르는 X(구 트위터)에 전국에서 200건 이상의 진동 신고를 접수했다며 "이번 지진의 조건상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콜롬비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감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쓰나미 경보 시스템은 전진 발생 직후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해안에 위치한 아루바, 퀴라소, 보네르 등의 섬이 쓰나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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