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도 직전까지 채권 팔았다"…JTBC 사태에 신한투자증권 책임론
1,376 4
2026.06.24 13:41
1,376 4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510166?cds=news_media_pc&type=editn

 

신한투자증권, JTBC 회사채 잇단 주관
금감원 "부도 직전 채권 판매" 점검 착수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중앙홀딩스 회생 대표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서예원 기자(현장풀)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중앙홀딩스 회생 대표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서예원 기자(현장풀)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둘러싸고 신한투자증권의 채권 주관 과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JTBC가 디폴트 선언과 기업회생 절차 신청 수개월 전까지도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ABSTB),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한 가운데 해당 채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어서다. 금융당국 역시 중앙그룹 계열사의 채권 발행과 리테일 판매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며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JTBC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대표자 심문을 진행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성실히 답변 잘하고 왔다"고 밝혔다. 법원은 자산·부채 현황과 회생 신청 경위 등을 검토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JTBC는 지난해 8월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회사채는 발행 당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BB 등급을 받았다. BBB는 투자적격등급이지만 가장 낮은 수준의 투자등급이다.

JTBC는 이후에도 회사채 발행을 이어갔다. 올해 2월에는 930억원 규모의 제42회 무보증사채를 공모 발행했으며, 당시 발행 금리는 연 8.1%였다. 해당 채권 역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BB 등급을 받았고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500억원 공모채에 이어 올해 2월 930억원 공모채까지 발행한 지 수개월 만에 JTBC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발행사와 주관사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시 이미 대규모 스포츠 중계권 투자 부담과 누적 적자 등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이 충분히 설명됐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JTBC와 중앙그룹이라는 이름을 보고 사실상 대기업 채권으로 인식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회생절차 직전까지 채권이 발행된 만큼 발행사와 판매사 모두 역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홈플러스 회생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JTBC가 디폴트 발생 이틀 만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통상 기업회생 신청을 하려면 수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JTBC는 디폴트 발생하고 바로 이틀 뒤인 6월 14일과 15일에 기습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 사태 때 MBK 김병주 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사기적 부정거래와 사기가 인정된다고 본 주요 근거 중 하나가 전단채 발행 당시 이미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했다는 점"이라며 "JTBC도 김병주와 같은 궤적을 썼다. 앞으로 전개 역시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금융감독원도 채권 발행과 판매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앙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나 CP가 적절하게 발행됐는지 점검을 시작한다고 보고받았다"며 "필요하면 검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한 일"이라며 "부도 직전까지도 회사채를 발행해 (증권사가) 인수하고, 이를 개인 투자자에게 리테일로 판매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어떤 경위로 채권이 발행되고 판매된 것인지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략)

채권자연대는 "중앙그룹 경영진의 무능과 방만 경영으로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는 동안 7900억원의 빚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떠넘겨졌다"며 "증권사들은 위험한 채권을 안전한 것처럼 판매했고 금융당국은 이를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기업 부실이 아니라 부도 위험이 있는 기업의 채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떻게 판매됐느냐에 있다"며 "회생 신청 직전까지 채권 발행이 이어진 경위가 규명되지 않는다면 '제2의 홈플러스 사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한장으로 선케어 끝! ✨ 마데카 선쉴드 패드 체험단 모집 (100명) 258 06.24 17,5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30,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907,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417,2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84,0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64,1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18,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21,9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20.05.17 8,746,7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31,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26,5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9843 기사/뉴스 울산 시민 ‘약속 장소’ 현대백화점 동구점 사라지나 08:02 7
3099842 정보 토스행퀴 2 08:00 97
3099841 이슈 중국) 결혼식 날 식물인간이 된 남편... 5 08:00 352
3099840 기사/뉴스 자유적금 개설 분기당 3개로 제한예정 07:58 295
3099839 이슈 본인 자산의 대부분을 달러로 보유중인 유투버 쏘이 3 07:58 636
3099838 이슈 운동 매일하는 사람보다 주3~4회 띄엄띄엄하는 사람이 더 건강함.jpg 19 07:54 1,370
3099837 이슈 놀이터에 출몰한 공룡 4 07:53 279
3099836 정보 산이, 레이나 '한여름밤의 꿀' 멜론 일간 추이...jpg 1 07:51 264
3099835 이슈 김희준 사진작가가 업데이트한 영화 <호프> 배우들 추가 포토슛.jpg 07:50 492
3099834 기사/뉴스 [속보] 마이크론 시간외 주가 10% 폭등…메모리 가격급등에 매출 5배 23 07:49 1,629
3099833 기사/뉴스 미아점 내놓은 롯데백화점…유동성 확충에 자산매각 의존도 커지는 롯데쇼핑 1 07:47 344
309983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45 133
3099831 이슈 [국외지진정보] 2026-06-25 07:30:00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동북동쪽 112km 해역 규모 6.9 9 07:43 762
3099830 기사/뉴스 김희철 "여자친구에 무릎 꿇으라고 해, 안 해도 알아서 꿇더라" ('연애전쟁') 28 07:32 2,771
3099829 기사/뉴스 강훈·김혜준·차우민, 삼각 로맨스…tvN '최애의 사원' 8월 첫 방송 5 07:29 1,165
3099828 이슈 드디어 오늘 소집해제되는 가수 겸 배우 11 07:27 4,357
3099827 정보 시골언니 프로젝트 (시골살이에 관심있는 도시거주 청년 여성 대상) 6 07:11 3,729
3099826 유머 실제로 존재했던 고양이의 보은 남작 고양이 11 07:08 3,269
3099825 이슈 삼전 직원이 말하는 호남에 반도체 공장을 못 짓는 이유.blind 82 07:04 10,578
3099824 유머 워털루 공대생들의 1학년일 때와 그 후의 여정 7 07:00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