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99725?sid=102
부당한 책임 전가, 언어폭력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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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관리소 직원들의 사직 공고. 보배드림 |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입주자대표회의의 갑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재확산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도 아파트 단지 내 갑질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게시물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된 것으로 보이는 공지문 사진이 담겨 있었다. 공지문에서 직원들은 “입주민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해 왔지만 일부 동대표들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원 사직 배경을 설명했다.
직원들이 제기한 문제는 다양했다. 공지문에는 부당한 책임 전가와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 위협적인 태도, 비상식적인 업무 지시, 전문성을 무시한 업무 개입 등이 있었다고 적혀 있었다.
또 직원 채용 과정에 대한 부당한 간섭, 입주민 민원에 대한 책임 회피, 직원들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하는 발언, 근로계약과 예산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업무 지시와 반복적인 보고 요구, 직원들의 휴식과 일정 등 개인적 자율성 침해 역시 사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제시됐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동대표의 권한 남용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직원 전원이 한꺼번에 사직하는 경우는 정말 보기 드문 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선택을 했겠느냐”, “관리업체만 바뀌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그대로 남는 구조가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비슷한 경험담도 공유했다. 한 네티즌은 “관리소장도 동대표 눈치를 보느라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우리 단지에도 동대표가 공직자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적었다.
아파트 상가를 운영한다는 한 이용자는 “입주민 대표의 자금 운영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가게에 정체불명의 악성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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