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남만 바라보는 부동산 정책의 함정 [더 머니이스트-심형석의 부동산 정석]
369 2
2026.06.24 10:20
369 2

이재명 정부 역시 부동산 정책의 타깃을 오직 강남 3구(서초·강남· 송파구)와 용산 등 초고가 상급지에만 맞추고 있습니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부동산 폭등을 막아냈다'고 자평한 것 역시, 냉정히 말해 '강남구의 초고가 아파트 상승세를 일시적으로 묶어뒀다'는 의미에 불과합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에는 바로 '강남 프레임'이 있습니다. 강남을 잡겠다고 대출을 막고 세금을 올리는 사이 규제의 칼날을 비껴간 다른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번지며 서울 전체, 나아가 경기·인천까지 불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책 기조 속에서 당분간 가장 유망하고 안정적인 투자 방향은 '서울 내 중·하급지에서 중·상급지로의 징검다리 이동'입니다. 정부의 눈은 여전히 초고가 상급지에 쏠려 있기 때문에, 중·하급지나 중·상급지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규제의 느슨함이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강남 3구 등의 초상급지는 끊임없는 타깃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갭투자) 규제에 이어, 향후 '고가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압박 카드를 꺼내 들 확률이 높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전세 제도가 수명을 다해 없어지는 것도 정상적인 시장 흐름"이라고 발언하는 것 역시 상급지 중심의 시각이 반영된 오류입니다. 한국부동산원 등의 통계를 보면 실제로 최근 강남 3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다른 지역이나 수도권 외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고가 전세에 대한 대출 규제와 보증금 부담으로 인해 수요가 둔화해서입니다.

 

정부는 '강남 3구의 전세 안정 통계'를 보고 전세 시장 전체가 평온하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그 시각, 서민들이 주로 찾는 중저가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만을 겨냥한 핀셋 규제가 왜 서민을 더 어렵게 만들까요. 부동산 시장에는 거스를 수 없는 몇 가지 본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급지가 규제로 묶이면, 갈 곳 없는 자금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나 경기 외곽의 중저가 주택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결국 서민들의 전·월세와 매매 가격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 진짜 서민들은 직장과 멀어진 더 먼 외곽으로 쫓겨나야만 합니다.

 

외곽 지역의 집값이 서서히 오르다 보면, 어느새 상급지와의 가격 격차(갭)가 줄어듭니다. 이때 시장은 '이 가격이면 차라리 돈 조금 더 보태서 강남에 가겠다'는 심리가 작동하며, 묶여 있던 강남 3구와 용산의 집값을 다시 밀어 올립니다. 하급지가 오르면 상급지는 시차를 두고 더 크게 오릅니다. 그것이 부동산 시장의 기본 논리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02087?sid=101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X> 최초의 목격자 시사회 초대권 이벤트 88 00:05 5,9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30,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907,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417,2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84,0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64,1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18,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23,0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20.05.17 8,746,7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31,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26,5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9866 기사/뉴스 '반등' K팝, 1억장 신화 다시 쓴다 08:33 0
3099865 기사/뉴스 '옥문아' 송은이 "'거장' 장항준, 소속사서 매출 1위…스타일리스트도 생겨" 08:33 5
3099864 이슈 공항에서 집가는데 싸가지 없던 택시 아저씨가 계속 한숨 쉬더니 운전 40분째 되니 자기 담배펴도 되냐고 해서 나도 같이 핀다하니까 아~ 좀 일찍 말하지 자기 너무 늦어서 안 피니까 졸려 죽겠다고~ 하고 갑자기 ㅈㄴ 상냥해짐 08:32 247
3099863 이슈 [MLB] [월드컵] 야구 국대 주장의 축구 국대 샤라웃.twt 2 08:29 326
3099862 기사/뉴스 "1300억 수혈"...'재산 1조 8000억' 한국계 여성, 佛 명문 축구팀 샀다 1 08:28 467
3099861 기사/뉴스 "떨어진다고? 줍줍하면 그만"…'널뛰기' 장세에도 개미들은 연일 '폭풍 매수' 08:26 185
3099860 이슈 하석진X안희연 주연 새 주말 드라마 <사랑이 온다> 대본리딩 08:26 278
3099859 기사/뉴스 작은 개미가 더 쉽게 털린다···하락장 손실도 양극화[2030 청년, 벌어지는 출발선] 2 08:25 267
3099858 이슈 샤이니의 헬로베이비 유근이 근황 14 08:24 1,321
3099857 기사/뉴스 "친손자 몸엔 칼 못 대"…외손녀에게 간 기증 요구한 외가 식구들 '불쾌' 39 08:23 1,890
3099856 기사/뉴스 "실손보험이 만기 된다고?"…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 '어리둥절' 9 08:21 1,141
3099855 유머 찐 자매 특징 ㅋㅋㅋㅋㅋ 1 08:20 568
3099854 이슈 오늘 난리난 전세계 지진 근황...jpg 6 08:19 2,540
3099853 기사/뉴스 '불장'에 올해 주식계좌 1천만개 증가…총 1.1억개 육박 08:18 177
3099852 기사/뉴스 [월드컵] 한국, 조 2위로 32강 가면 B조 2위 캐나다와 격돌 14 08:15 1,287
3099851 기사/뉴스 "휴, 괜히 걱정했네"…유통업계 '월드컵 특수' 톡톡 9 08:11 1,310
3099850 유머 한국에서 의문의 요금을 낸 일본인 9 08:09 2,362
3099849 이슈 약을 먹으라고 하니까 그냥 먹어주는 고양이🐈‍⬛ 6 08:09 905
3099848 기사/뉴스 “80만원으로 1억 만들기”…김문수 하이닉스 100배 오른 사연 23 08:08 2,081
3099847 기사/뉴스 [속보]"베네수 모론 규모 7.1 지진…푸에르토리코 등 쓰나미 경보" 13 08:07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