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코스피 10% 급락 후 글로벌 기술주 동반 약세"
"레버리지 ETF, 변동성 증폭 장치…나비효과가 허리케인으로"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급등했던 한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 매도세로 번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큰 폭으로 끌어 내렸다고 블룸버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버블은 흔든 한국발 급락장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퍼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조적 위험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국 증시를 이끄는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급락은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킨 배후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블룸버그에 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노무라의 찰리 맥엘리곳 크로스에셋 전략 총괄은 "한국은 AI 병목현상(AI bottleneck) 투자 테마의 진원지"라며 "여기에 레버리지 ETF라는 시장 구조가 결합되면서 작은 충격이 글로벌 폭풍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허리케인이 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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