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A씨는 본지에 “IRP, ISA, 개인연금, 연금저축펀드를 세금까지 포함해 한 번에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정보가 흩어져 있다는 의미다. 결국 1인가구의 노후는 국민연금 하나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여러 층의 안전망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얼마나 부족한가
2026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약 70만원 수준이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도 평균 월 108만원 정도를 받는다. 월 100만원 이상 수령자는 전체의 13.55%에 그친다.
반면 데일리팝·혼삶레터에서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4%가 노후 생활에 월 15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과 비교하면 최소 월 80만원의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연금은 ‘3층 구조’로 설계된다
통상적으로 노후 소득 설계는 일반적으로 ‘3층 구조’로 설명된다. 1층은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 2층은 회사가 적립하는 퇴직연금, 3층은 개인이 추가로 준비하는 개인연금이다.
특히 1인가구에게는 2층과 3층을 얼마나 탄탄하게 쌓느냐가 핵심이 된다.
2층인 퇴직연금은 직장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적립된다.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운용하고, DC형(확정기여형)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한다. 문제는 많은 가입자가 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별도 설정을 하지 않으면 예금 수준의 원리금보장상품에 자동 편입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노후 준비의 핵심은 3층이다. 개인이 스스로 납입하는 연금저축과 IRP(개인형퇴직연금)가 여기에 해당한다.
연금저축과 IRP, 무엇이 다른가
두 상품 모두 대표적인 세액공제형 노후 준비 계좌다. 다만 구조와 활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가입 조건이 다르다. 연금저축은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지만, IRP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 가능하다.
세액공제 한도도 구분된다. 연금저축은 연 6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금저축과 IRP를 합산하면 연 900만원까지 공제 대상이 된다. 연봉 5500만원 이하라면 16.5%, 초과 시에는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연 900만원을 모두 납입하면 최대 148만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중도인출 조건도 차이가 있다. 연금저축은 비교적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지만, IRP는 인출 요건이 엄격하다. 다만 두 상품 모두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과 운용 수익을 중도 인출하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따라서 비상자금과 노후자금은 분리해 설계할 필요가 있다.
직장인이라면 어떤 순서가 효율적일까
이번 설문에서 개인연금을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42%(26명), IRP 가입자는 50%(31명)였다. 절반 정도는 이미 3층 노후 준비를 시작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아직 별도 연금 설계를 하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납입 여력이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연금저축을 먼저 채우는 방식이 많이 추천된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펀드에 월 50만원씩 넣어 연 600만원 한도를 채운 뒤, 이후 IRP에 월 25만원씩 추가 납입해 연 300만원을 더 채우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세액공제 최대 한도인 연 900만원을 활용할 수 있다.
연봉 5500만원 이하 기준이라면 세액공제만으로 최대 148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여유 자금이 있다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ISA 자체는 세액공제 상품은 아니지만, 만기 자금을 IRP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 한도)에 대해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비과세 혜택과 추가 공제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이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내 집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시기가 있기 때문에 연금과 ISA의 비율 조절이 중요하다.
가입보다 중요한 건 ‘운용’
계좌를 만드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연금저축펀드는 ETF나 펀드 등을 직접 선택해 운용할 수 있고, IRP 역시 일정 비율까지 투자형 상품 편입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IRP는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70%로 제한되며, 나머지는 채권형이나 원리금보장상품으로 구성해야 한다. 다만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활용하면 투자형 중심 운용도 가능하다.
보통 20~30대는 주식형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생애주기 전략이 많이 활용된다. 반대로 가입만 해두고 운용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장기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1인가구는 국민연금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월 80만원의 공백을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준비다.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99150
국민연금으로만은 노후대비 안됨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15%도 안되고
평균금액 70만원도 많이받는 편임
가끔 노후 준비 이야기 나오면 국민연금이 무슨 만능열쇠처럼
말하는 사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