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팝 콘서트 '예매 전쟁' 폐해 끝낼까…韓팬들 먼저 챙긴다[파고들기]
1,731 46
2026.06.24 08:04
1,731 46

엔하이픈·에스파·스트레이 키즈 등 국내 팬 접근 높인 '선예매' 확대 추세
 

K팝 아이돌의 국내 단독 콘서트에서 팬클럽 가입자 중 내국인에게 우선 예매할 권한을 주는 선예매 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공연임에도 치열한 예매 경쟁으로 표를 구하기 어려웠던 내국인에게 더 기회를 여는 시도로 읽힌다.

 

오는 8월 7일 새 미니앨범 '디스 앤드 댓'(THIS & THAT)으로 컴백하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새 월드 투어 '런 잇'(RUN IT) 일정을 23일 공개했다. 그 출발점이 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 공연에 국내 팬클럽 선예매를 도입했다.

 

팬클럽 기수제를 운영 중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스트레이 키즈 선예매에서 공식 팬클럽 '스테이 6기'에 우선권을 줬다. 온라인 예매처 놀 티켓에서 팬클럽 선예매 본인 인증을 마치면 된다. 국내 페이지 선예매는 오는 29일 저녁 8시, 글로벌 페이지 선예매는 이튿날인 30일 저녁 8시부터 할 수 있게 했다. 일반 예매는 오는 7월 1일 저녁 8시부터 할 수 있다.

 

앞서 레드벨벳(Red Velvet) 엔시티 드림(NCT DREAM) 에스파(aespa)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단독 콘서트와 팬 미팅에 팬클럽 선예매를 도입한다고 공지했다.

 

(생략)

 

K팝 아이돌 그룹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받기에 공연을 보려는 수요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국내 공연의 경우 매크로 등을 활용해 원래 예매 시각보다 먼저 사이트에 들어가는 등의 부정 예매가 빈번했다.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웃돈(프리미엄, 혹은 '플미'라고도 함)을 붙여 지나치게 비싸게 되파는(리셀) 행태도 잦다.

 

K팝 글로벌화에 속도가 붙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콘서트 예매에서 한국 팬들이 소외되는 현상도 함께 발생한 게 사실이다. 기획사는 팬클럽 가입자, 그중에서도 국내 페이지를 먼저 열어 국내 거주 팬들에게 우선권을 줌으로써 하나의 실험에 들어갔다.

 

이 제도 도입 후 국내 팬들은 비로소 최소한의 예매 접근권이 보장됐다며 환영하는 반응이다. 해외 팬덤에서는 '차별'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암표와 값비싼 되팔이를 줄여 실제 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편적인 제도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경우, 이전부터 타 국가 멤버십에서 독립된 개별 팬클럽 제도를 운영해 예매 시 일본 내 주소지와 현지 개통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해온 바 있다.

 

또한 실수요자를 우선 보호하려는 장치는 한국만의 발상도 아니다. 일본 등에서는 팬클럽 가입이나 예매 단계에서 현지 연락처·거주 요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국 팬 역시 같은 절차를 거쳐 K팝 가수들의 일본 공연을 봐왔다.

 

엔터 관계자 A씨는 "매크로를 쓰는 이들, '플미' 붙여 판매하는 업자들 때문에 국내 팬들이 국내 콘서트를 관람하기가 어려워졌다. 보통 국내부터 투어가 시작되기에 아티스트의 첫 번째 콘서트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수요가 워낙 높고, 해외 팬도 예매에 참여하기에 경쟁이 더 치열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국내 팬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가서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라며 "해외 팬들이 많은 팀일수록 국내 팬들을 위해 이런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내 선예매 제도 확대 배경을 두고, 랜디 서 음악평론가는 '암표 제어'와 '국내 팬덤 기반 다지기' 두 가지를 들었다. 그는 "국내에도 암표상이 있지만 해외 암표상은 잡기도 처벌하기도 어려우니 아예 (예매 접근권을) 좁히는 것 같다. 해외 암표상이 활개 치며 불법 표로 관광 오는 해외 팬들이 많아지면서,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한국 팬들의 불만이 굉장히 높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걸 의식하고 보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일반적으로는 원정 관람은 관광 차원에서 권장되는 바인데, 지금은 그게 줄어드는 걸 감수하더라도 국내 팬 여론을 듣기로 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엔터 관계자 B씨도 "국내 공연인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거나 확대될까. 랜디 서 평론가는 "국내 팬덤을 중요시 하는 그룹들은 확대하리라 본다"라고 전망했다. 엔터 관계자 A씨는 "투어를 하는 팀들이 이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다른 회사들도 분위기를 이어받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60964?sid=103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한장으로 선케어 끝! ✨ 마데카 선쉴드 패드 체험단 모집 (100명) 175 00:05 5,3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19,8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96,1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412,2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69,4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62,1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14,7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20,8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20.05.17 8,745,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30,5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23,9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8921 기사/뉴스 1인가구의 노후③ 국민연금 월 70만원…1인가구의 노후, 결국 ‘3층’ 대비책이 필요하다 09:33 53
3098920 이슈 줄 서서 15만원 빙수 먹고 ‘사진 찰칵’…‘가성비’ 경험 소비였다 09:32 113
3098919 기사/뉴스 "허니버터칩 인기 잇는다" GS25, 황치즈 감자칩 단독 론칭 1 09:32 188
3098918 이슈 욕 먹고 많이 좋아졌다는 쿠팡 급식 근황 4 09:30 815
3098917 이슈 미국에 올해 금리 인상 2번 있을 거라는 파격 전망 나옴.jpg 17 09:26 1,145
3098916 기사/뉴스 [단독]인천공항 주차장 개선안 마련…"30분 걸어야" 직원들 '발동동' 28 09:25 1,133
3098915 유머 제가 너무 가벼워서 의자가 안 내려가요 8 09:24 1,506
3098914 정치 오늘 새로 뜬 2030 남녀 서울시장 후보 선택 여론조사 (한국갤럽) 9 09:23 752
3098913 이슈 <김부장>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얼루어 화보.jpg 5 09:23 424
3098912 유머 푸바오가 까시로 보이는 매직 🐼 7 09:23 783
3098911 기사/뉴스 역시 임영웅 파워..'산골총각 영웅', 시청률 1위 3 09:23 161
3098910 이슈 일본에서 카페하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 22 09:22 1,617
3098909 이슈 2014년 프랑스에서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시 2050년 온도가 어떨지 예상해봄 2 09:22 397
3098908 기사/뉴스 JTBC 등 대리인 “월드컵-올림픽 중계, 협상 통해 손실 줄일 것” 11 09:20 494
3098907 유머 휴 간호사는 간호사일뿐...공부 좀 하세요 8 09:19 1,402
3098906 기사/뉴스 美, 이란 원유판매 제재 60일간 면제…"달러화 결제 허용" 2 09:17 164
3098905 이슈 나홍진 영화 <호프> 메이킹 예고편 10 09:16 699
3098904 이슈 맞벌이 부부한테 정부지원금으로 가사서비스지원해줬더니 에어컨도 못키고 일하게해서 기절함 133 09:15 7,302
3098903 이슈 얘네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구별 못하는거 맞음 16 09:15 1,425
3098902 유머 와이프가 어딨는지 누구랑 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남편 10 09:14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