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을 살해하고 암매장 한 범인이 8년간 옆방에 거주한 사실이 충격을 안겼다.
가족을 잃은 아픔을 달래기 위해 서울에 자리 잡은 딸이 갑자기 사라졌다. 여성은 얼마 후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거제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부모님은 연고도 없는 곳에 터를 잡은 딸이 걱정됐지만 생기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안심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에게 전화를 건 피해자는 새로 만남 남성과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애인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내일 부산항으로 자신을 데리러 와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음 날, 부모님은 부산항에서 딸을 기다렸지만 약속한 11시가 지나고 날이 저물도록 끝내 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로도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부모님은 “연락이 끊기는 일이 잦았다”라며 3년 뒤에야 실종 신고를 한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는 부모님과 만나기로 한 날에 김 씨(가명)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씨는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였고 결혼한 사이도 아니라며 선을 긋는 피해자의 말에 울컥해 뚝배기를 집어 들어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이후 김 씨는 시신을 캐리어에 넣어 은폐를 계획한다. 그는 옥탑방 베란다 폭이 좁다는 걸 확인한 뒤 벽돌을 쌓아 공간을 만들었고, 캐리어를 넣은 뒤 시멘트를 부어 매장했다. 이후 그는 옥탑방에서 8년 동안 시신과 함께 거주한 뒤 이사를 떠났다.
집주인이 8년 동안이나 베란다 구조가 달라진 걸 눈치채지 못한 점을 MC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용의자는 집주인에게 누수가 생겨 직접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둘러대며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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