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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폭락한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 주도 호남 반도체 투자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여당은 반도체 후공정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아닌 호남 등 비수도권에 유치하자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반도체 산업 등 대기업들이 만나는 29일 대규모 지방 투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어코 이재명 정권이 팔을 비틀어 삼성과 하이닉스를 호남으로 보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시가총액 수백조원이 증발했는데, 하필 정권발 기업 흔들기 신호가 더해진 게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리스크, 그게 바로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핵심이다. 기업의 미래를 이사회가 아니라 청와대가 좌우한다는 인식 자체가 주가를 깎는다"며 "반도체 공장이 어디에 들어설지는 정권이 정하면 안 된다.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용인조차 첫 팹 가동까지 6년이 걸린다. 세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자리를 보고 기업이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창출한 정권들이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추진해왔지만 수도권 과밀이 심화됐다는 것을 언급하며 "공공기관을 통째로 내려보내도 직원 절반은 가족을 두고 혼자 내려가 원정 출근을 한다. 그 실패를 인정하긴 싫으니 이제 민간기업까지 같은 방식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라면서 "정말 기업이 자율로 판단하는 거라면 정권은 입 닫고 있으면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