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을 중계 중인 JTBC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급해야 할 중계권료 일부를 아직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한 내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 경기의 TV 중계가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JTBC는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해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지만, 치솟은 중계권료와 부진한 권리 판매 등의 여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JTBC는 지난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가 취재 결과, JTBC가 대회 주최 측인 FIFA에 지급해야 할 중계권료 가운데 일부를 아직 납부하지 못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만약 정해진 시한까지 대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FIFA가 한국 내 중계 권한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계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축구 팬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기로 약속했는데, 정말 중계를 못 보게 되는 것이냐"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한국 대표팀 경기를 한국에서 볼 수 없게 된다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JTBC 측은 관련 사실에 대한 취재 요청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관계자는 "현재 JTBC 관계자가 스위스를 방문해 FIFA 측과 중계 지속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단계"라며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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