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부의 '내란 청산'이자 '실용'인가" 비판
"尹탄핵표결 불참 당시 의총장서 농담하던 모습 떠올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으로 같은 당 의원 출신인 인요한 전 연세대 교수가 선출된 데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인물"이라며 지적했습니다.
한 의원은 어제(22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사는 결국 그 정권의 철학을 보여준다"며 "대한적십자사는 인도주의와 생명,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기관인 만큼 수장 역시 그러한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말했고,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면서도 그 책임을 온전히 당시 야당에 돌렸으며 탄핵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 이후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대한 성찰이나 사과도 없었다"며 "그런 인물을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임명하는 것이 과연 이번 정부가 말하는 '내란 청산'이자 '실용'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의원은 "이런 인물이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될 '뉴이재명'인가"라며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순간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공적 평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욱이 "인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며 "그렇기에 12·3 비상계엄 이후 그의 행보는 더욱 엄중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2월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했던 그 날, 의원총회장에서 농담을 하던 인 전 의원의 모습과 목소리가 오늘 따라 더 선면하게 떠오른다"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선택과 판단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최소한의 모습은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하지 못한다면 그에게 중책을 맡긴 이재명 정부가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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