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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나흘간 1.3조 던졌다"…국민연금 60조 매물폭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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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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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 연속 1조 30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코스피가 9100선까지 치솟으며 국내주식 비중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이달 말 자산배분 리밸런싱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최근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69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17일 1676억원, 18일 3920억원, 19일 5267억원, 22일 183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대부분이 국민연금 물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자산배분 리밸런싱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국내 주식 비중을 선제적으로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중장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관리하고 있다.

특정 자산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면 초과 자산을 매도하거나 부족 자산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시장이 과열됐을 때 차익을 실현하고, 저평가됐을 때 자산을 사들여 장기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꾀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기금운용위를 열어 6월 말까지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데 이어 지난달 말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했다.

또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기존 ±3%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확대해 전술적 자산배분(SAA) ±3%포인트와 합산해 최대 ±8%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상단이 최대 28.8%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가 9100선까지 치솟으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허용 범위를 넘어선 국내주식 비중을 낮추기 위해 향후 최대 60조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매도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과거와 같은 '매물폭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민연금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집행할 수 있는 리밸런싱 규모를 축소한 데다 장기간에 걸쳐 분산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기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국내주식 비중이 31.4%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물 출회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 순매도 업종으로 상사·자본재, IT하드웨어, 2차전지, IT가전, 증권, 자동차 등 20개 종목을 꼽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기로, 7770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뒤를 이어 SK스퀘어(4749억원), 미래에셋증권(2921억원), 두산(2117억원), LG이노텍(1879억원), 삼성전자우(1858억원), 포스코홀딩스(1553억원) 순이었다.

증시 급등 과정에서 수익 실현과 함께 자산배분 비중 조정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리밸런싱을 위한 순매도 속에서도 네이버(4598억원), SK하이닉스(4318억원), 현대모비스(1589억원), 삼성생명(1100억원), 신한지주(1016억원) 등은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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