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한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은 당초 88잔디마당과 티켓링크 아레나(옛 핸드볼경기장)를 무대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봉쇄 시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공연 장소를 88호수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로 옮겼다.
대체 장소를 구하지 못한 행사는 아예 취소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다음 주 핸드볼경기장에서 예정됐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촬영은 결국 취소됐다. 28~29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17회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핸드볼대회와 내달 예정된 '빅터-잠스트 코리안 배드민턴 대회'도 무산됐다.
이미 진행된 행사들 역시 봉쇄 시위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13~14일 열린 '넥슨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개최 장소를 올림픽공원에서 일산 킨텍스로 옮겼고, 지난 6~7일 열린 하이브의 '위버스콘 페스티벌'도 관객 동선과 운영 계획을 일부 조정해 진행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공연 취소나 장소 변경으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시위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상엽 법무법인 일로 변호사는 "손해배상이 인정되려면 시위 자체가 불법행위로 평가돼야 하고 손해와의 인과관계도 입증돼야 한다"며 "집회의 자유 역시 헌법상 보장된 권리인 만큼 적법한 집회라면 손해배상 청구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불법 시위로 인정되더라도 참가자 전원을 특정하기 어렵고, 현재처럼 대표자나 주도 세력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실무적으로 손해배상 청구가 상당히 곤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석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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