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시총(시가총액) 1위 등극’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우선주를 포함할 경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여전히 에스케이하이닉스보다 높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우선주를 누락하고 보통주만으로 기업 전체 시가총액을 산출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기업의 시가총액은 주가와 발행주식 수를 곱해서 산출되는 것으로,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가치의 전체 합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낮 2시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252조2천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주 가치 2068조9천억원과 우선주 가치 183조3천억원을 더해야 회사의 전체 시총이 나온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런 설명을 내놓은 것은 이날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껑충 뛰며 보통주 기준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2시51분 기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시총은 2084조6544억원으로,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총(2084조1983억원)을 4561억원 웃돌았다. 하이닉스는 앞서 삼성전자가 1999년 7월29일 최초로 국내 증시 시총 1위에 오른 뒤, 2000년 11월21일 이후 약 25년 7개월 동안 유지한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이날 차지했다.
기업의 시총 계산 시 보통주와 우선주 가치를 합산해야 한다는 삼성전자 주장은 원론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고, 보통주보다 먼저 배당받는 우선권을 갖는 주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낮은 까닭에,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 배당금 비율)이 보통주에 견줘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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