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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죽음은 ‘가족상’… 애도기간 ‘제도화’ 되길

무명의 더쿠 | 08:41 | 조회 수 23087

“반려견 장례로 회사 쉬는 게 맞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게시물의 제목이다. 작성자는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 발표 날인데, 입사한 지 5개월 된 막내가 아침 일찍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연차를 쓴다고 연락이 왔다’고 썼다.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주요 매체에서 이를 기사화 하며 논쟁이 장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됐다. 세부 내용은 차치하고 제목만 보면, 논란이 된 것 자체가 이해 안 되는 것이 대부분 반려인의 마음일 것이다. 2011년부터 반려묘와 함께하고 두 차례 반려묘의 죽음을 경험한 개인적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인 연차가 존재하고 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 위급한 상황에서는 당일 아침에도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전제하에 반려동물의 갑작스런 죽음은 충분히 이해 받을 사유라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의 반려인은 대부분 실내에서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고 마치 자식을 돌보듯 케어한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말이 유난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시대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죽음이 가족상으로 여겨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어야 한다.




이 같은 논쟁은 앞으로도 자주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길게 보면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서도 직계 가족과 친지의 경우처럼 장례 및 애도를 위한 정식 휴가가 주어지는 등의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통령이 반려동물도 가족이니 관련된 정부 업무를 성평등가족부가 맡는 것이 어떻냐는 아이디어를 내는 나라가 우리 한국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96/000074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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