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풍기가 '15만원'인데 품절 대란?…직접 써보니 달랐다
8,718 43
2026.06.21 22:44
8,718 43

다이슨 첫 휴대용 선풍기
'허쉬젯 미니 쿨' 2주 사용기

 

다이슨이 처음 내놓은 휴대용 선풍기 '허쉬젯 미니 쿨'.

다이슨이 처음 내놓은 휴대용 선풍기 '허쉬젯 미니 쿨'.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요즘 서울 도심을 걸으며 전원을 켰다. 손바닥만 한 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람은 예상보다 강했다. 목덜미와 얼굴에 바람이 곧장 닿자 걷는 동안 흐르던 땀이 금세 식었다. 다이슨이 처음 선보인 휴대용 선풍기 '허쉬젯 미니 쿨'을 2주가량 써봤다.

 

가격은 14만9000원. 국내 손선풍기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보다 몇 배 비싸다. 그런데도 지난달 13일 국내 출시 이후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한때 '품절 대란'을 빚었다. 이후 일부 색상이 재입고됐다.

 

손풍기가 15만원?

 

다이슨 허쉬젯 미니 쿨. / 사진=다이슨


써보기 전에는 의구심이 앞섰다. 그동안 손선풍기는 여름마다 하나씩 사서 쓰는 소모품에 가깝다는 인식이 강했다. 오아, 알로, 한경희 등 국내 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2만~3만원대에 팔린다. 배터리 용량이 크거나 풍량 조절 단계가 많아도 5만원을 넘기는 경우는 드물다. 이번 체험기는 '과연 돈값을 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막상 들어보니 기존 손선풍기와는 결이 달랐다. 우선 더 작고 얇다. 지름은 38㎜로, 손목시계 페이스 정도를 떠올리면 된다. 다이슨은 자사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와 무선청소기 펜슬백 손잡이와 같은 굵기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무게는 212g으로 스마트폰 한 대 수준이다.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손에 오래 들고 걸어도 부담이 크지 않았다.

 

예상을 뛰어넘은 건 바람 세기였다. 다이슨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대 6만5000RPM으로 도는 모터를 탑재해 부스트 모드에서 최대 초속 25m의 바람을 낸다. 숫자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지만 실제로 켜보면 드라이어 바람을 쐬는 듯하다. "이걸로 머리카락을 말려도 되겠다." 실제로 체험 기간 지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다.

 

https://img.theqoo.net/mXUqQL

"이걸로 머리카락 말려도 되겠다." 체험 기간 지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다.

 

 

써보며 체득한 '꿀팁'도 있다. 보통 손선풍기를 쓰는 사람들은 바람을 얼굴에 직접 갖다 댄다. 날개가 도는 기존 제품은 풍압이 약해 조금만 떨어뜨려도 시원함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함께 제공되는 '넥 독'으로 목에 걸 수 있다. 직접 걸어보니 기기가 명치 부근에 자리 잡았다. 이 방식이 생각보다 쓸 만했다. 가슴 쪽에서 올라온 바람이 목과 얼굴까지 차례로 닿으면서 얼굴만 식는 게 아니라 상체 전체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강한 덕분에 명치에서 시작된 시원함이 몸 안쪽까지 파고드는 듯했다. 손에 들고 각도를 맞출 필요도 없었다. 다만 완전히 고정되는 구조는 아니어서 몸이 흔들리면 기기가 뒤집히거나 방향이 틀어질 때가 있었다.
 

사진=다이슨

 


사용 방식은 세 가지다. 손에 들고 쓰거나, 목에 걸거나, 충전 스탠드에 세워 책상 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모차에 거는 유니버설 마운트, 가방끈이나 옷에 고정하는 그립 클립은 별도로 판매된다. 충전은 USB-C 방식이다. 완충까지 약 3시간이 걸리고, 낮은 풍량으로 쓰면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출퇴근길이나 외출 중간중간 켜는 정도라면 배터리 부담은 크지 않았다.


실내보단 실외서 '진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뒤집어 말하면 소음이 아쉬웠단 얘기다. 바깥을 걸을 때는 주변 소음에 묻혀 크게 거슬리지 않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얘기가 달라졌다. 바람을 높일수록 소리도 함께 커져 대중교통 안에서는 1단계 이상으로 올리기가 조심스러웠다. 주변 사람이 불편해할까 신경이 쓰였다.

 

-생략-

 

쓰는 장소에 따라 만족도가 갈렸다. 더운 날 야외를 오래 걷거나, 지하철에서 내려 사무실까지 걸어가며 땀을 빠르게 식혀야 하는 사람에게는 강점이 분명했다. 15만원이라는 가격이 누구에게나 납득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손풍기가 이 가격까지 갈 수 있나'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야외에서 쓰는 순간만큼은 답을 보여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00993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쿨포스쿨 무드 프라이밍 아이즈 체험단 30명 모집 206 06.21 16,9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98,8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53,6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77,7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29,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61,3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11,1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18,2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20.05.17 8,742,0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9,8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20,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7280 이슈 청각이 예민해서 너무 힘들어 16 00:44 826
3097279 정치 일본인 그림에 테러하고다니는 극우 (사진주의) 3 00:43 340
3097278 유머 중독성 쩌는 효리수-별이 쏟아지는 밤...twt 00:40 359
3097277 유머 롱안부가 연기하기 좋은 이유.jpg 19 00:39 1,710
3097276 이슈 반지 하나 했습니다. 2000을 노할부하니 손이 떨리더군요 3 00:39 1,333
3097275 유머 일단은 지리 공부를 좀 하자 1 00:36 527
3097274 기사/뉴스 [속보]"美-이란 협상 80분 만에 중지…'내부 협의' 이어가기로" 5 00:36 653
3097273 이슈 6월 24일(수) 문화의날 개봉하는 한국영화 5 00:36 1,070
3097272 이슈 있지(ITZY) 채령 인스타 업뎃 4 00:35 181
3097271 이슈 개신교계 자선단체들 " 유산 기부시세제 혜택 줘야" 10 00:34 541
3097270 이슈 올해 걸그룹들이 5월까지 컴백몰아친 이유 1 00:32 1,431
3097269 이슈 메시 내한 당시 블로그에 직접 올렸던 글.... 25 00:31 2,425
3097268 이슈 레바논 생태학자도 정밀타격해서 죽였을 거라는 이스라엘 10 00:31 913
3097267 유머 요리사를 꿈꾸는 초딩에게 해주는 뼈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2 00:30 976
3097266 유머 새치염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여성의 머리 기르는 과정 27 00:29 3,792
3097265 이슈 벌써 개봉한지 한달 지났다는 영화 3 00:27 1,577
3097264 이슈 굉장히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 이대호 아들 25 00:24 2,896
3097263 이슈 요즘 많이 간다는 중국 충칭 여행에서 꽤 자주 보이는 후기 내용 12 00:24 3,290
3097262 이슈 VAYONN(베이온) 1ST EP [Youth Today] 'Watta Day'(선공개곡) MV TEASER 00:21 94
3097261 유머 한 인도네시아 식당이 더운 이유 4 00:17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