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세 없는 나라의 현실…다가올 ‘월세 공화국’ 청구서
3,452 32
2026.06.21 09:16
3,452 32
월급의 절반을 집세로 내는 나라들, 한국도 예외 아니다
저소득층일수록 커지는 부담…공공주택이 해법 될까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런던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는 A씨의 연봉은 2만4000파운드다. 우리 돈으로 약 4800만원, 월 4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00만원 안팎이 매달 월세로 빠져나간다. '방 3개 화장실 2개'는 언감생심이다.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가는 방 한 칸에 월급의 절반을 내고 있다.


영국 셰어하우스 중개업체 스페어룸이 지난해 내놓은 임대료 분석 결과를 재구성한 사례다. 직업별 평균 연봉과 런던 평균 방값을 비교한 이 분석은 영국 사회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부동산 포털 라이트무브에 따르면 런던의 평균 월세는 이미 월 2736파운드, 우리 돈 약 540만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뉴욕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의 중위 월세는 가구 중위 소득의 55%에 달했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브롱크스의 경우 이 비율이 81.6%까지 치솟았다. 100만원을 벌면 80만원 이상을 건물주에게 내야 한다는 의미다.

악명 높은 월세로 랜드마크가 된 홍콩의 익청 빌딩 ⓒDPA연합이미지 크게 보기

악명 높은 월세로 랜드마크가 된 홍콩의 익청 빌딩 ⓒDPA연합

반면 한국의 지표는 주요국 대비 눈에 띄게 낮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임차가구의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평균 15.8%, 수도권 18.4%였다.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이는 핵심 이유는 '전세' 제도에 있다. 목돈을 보증금으로 맡기는 대신 매달 지불하는 현금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가계 소득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계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것이다. 전세가 주거비 지출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해온 셈이다.


하지만 점차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화'가 가속화할 경우, 국내 가구의 임대료 부담 역시 선진국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세 제도가 없는 국가들의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세입자가 소득에서 월세로 지출하는 비중은 핀란드 31%, 노르웨이 29%, 스웨덴과 덴마크가 각각 28%에 이른다. 한국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월세화에 따른 주거비 부담은 저소득층에 집중될 전망이다. OECD 조사 결과를 보면, 고소득 가구는 소득의 일부만 주거비로 지출하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는 대체로 소득의 20~40%를 월세에 쏟아붓고 있다. 칠레, 그리스,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는 저소득 임차가구의 절반 이상이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며 만성적인 주거비 과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https://v.daum.net/v/20260621080118325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쉿! 오늘은 우리끼리 노는 거야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시크릿 팬밋업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 07.13 35,48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로그인 목록 꼭 확인하세요📢 07.13 19,7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13,8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97,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08,2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574,8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92,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1,2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4,6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4,0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8,3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0,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4619 유머 가슴 축소 수술 비포 애프터 02:25 205
3114618 이슈 직접 코리안 바베큐 테이블을 만든 외국인들 3 02:16 508
3114617 유머 친정집에 딸 맡기고 자유부인 된 아이바오🐼 4 02:15 489
3114616 이슈 엉덩이 씻기니까 개빡쳐서 베개에 화풀이함 ㅋㅋㅋㅋㅋ 02:08 850
3114615 팁/유용/추천 @: 나 정말 많이 참고 사는데 왜 너는 안 참냐 4 01:57 889
3114614 유머 엉니히... 안대!!!!! 안돼!!!!!! 3 01:55 743
3114613 유머 조여정 문상훈 또 이러네 11 01:53 1,897
3114612 이슈 바닷가에서 망원경으로 건너편 식당 찾아보는 사람 생전 처음봄 2 01:45 1,564
3114611 이슈 리센느 서사에 감동받아서 열정 갈아 넣었다는 전참시 PD 피셜.txt 12 01:35 1,696
3114610 이슈 벽에 액자를 거는 다양한 방법 + 액자 배치 꿀팁 7 01:32 892
3114609 기사/뉴스 일본 이어 2번째 리메이크, '이태원 클라쓰' 대만판 7월 31일 공개 6 01:31 463
3114608 기사/뉴스 '첫방' 이혜리, 첫사랑 황인엽과 재회에 결국 눈물…"너는 내 후회야" ('그대에게 드림') 2 01:28 932
3114607 이슈 알고보니 아사가 낸 아이디어였다는 베이비몬스터 엔딩포즈.twt 4 01:27 866
3114606 유머 아기 편식 고치는 방법 10 01:26 1,165
3114605 유머 어제자 헤메코가 게임캐릭터같았던 최유정 1 01:25 975
3114604 이슈 몽골리안 코랄 만추리안 블루 9 01:24 1,469
3114603 유머 제주도 카페 갔다가 강아지 뺏긴 사람 1 01:24 1,259
3114602 이슈 용맹 해진 설호 🐯 7 01:22 561
3114601 유머 동물들의 CT 촬영 01:22 232
3114600 유머 팥없슈 vs 팥들었슈 37 01:21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