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뱃속 아이까지 잃었다…교사 괴롭힌 학부모 민원
30,364 310
2026.06.19 20:45
30,364 310

드라마보다 더 심각한 교권 침해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벌어졌습니다. 한 체육 선생님이 운동장에서 운동을 시켰다는 이유로 학부모의 폭언에 시달렸고,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결국 이 선생님은 뱃속의 아이까지 잃었습니다.

정반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의 한 중학교.

체육 교사 A 씨는 1학년 1교시 수업을 마무리하며 제자들과 스쾃 운동을 했습니다.

사흘 뒤, 한 학생 할머니의 전화가 왔습니다.

[학생 할머니 : 우리 OO를 학교 운동장에다가 이 폭염 속에 애를 세워 놓고…. 우리 애가 소양인 체질이라 물을 잘 안 마셔요.]

A 씨는 아이를 따로 세워둔 적이 없다고 했지만 항의는 계속됐습니다.

[학생 할머니 : 원어민 영어고 골프고 다 시켜서 돈을 아파트 두 채 값을 넘게 들여 그렇게 키운 애를 갖다가. 선생님이 호락호락하게 아무렇게나 대할 애가 아니에요.]

이틀 뒤, 이번엔 부모가 직접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학생 아버지 : 우리 엄마는 (교사가) 싸가지 없다고 이렇다던데 너무 싸가지 없던데. 어머니한테 '저도 귀하게 자랐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던데 맞습니까? '네, 아니오'로…]

[학교 관계자 : 그런데 그렇게 취조하듯이 묻지 마시고요, 아버님.]

학부모는 교사가 아들의 귀를 잡아당겼고 스쾃처럼 이른바 '투명 의자' 자세를 시킨 건 가혹 행위란 취지로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 씨/중학교 체육교사 : 불면증도 너무 심해지고 불안 증세도 엄청 커져서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았었고요. 신혼부부이기 때문에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유산까지 하게 되면서 그때 많이 무너졌던 것 같아요.]

수사 결과는 무혐의였습니다.

하지만 학부모의 민원은 이어졌고, A 씨 일기장엔 '계속 무너지고 있다', '다 포기하고 싶다'는 글들이 늘어 갔습니다.

[A 씨/중학교 체육교사 : 극단적인 시도를 하면서 남편이 옆에서 잡아줘서 겨우 참고. 어차피 이렇게 죽으려고까지 했던 그런 마음을 좀 돌려서 이 부분을 공론화 시키고 더 이상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이런 피해가 없어야 된다….]

A 씨는 이 사건을 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교권보호위원회는 학부모가 교육 활동을 침해했다며 특별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학부모 교육은 강제성이 없어 무산됐고, 학부모는 도리어 A 씨를 무고와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학부모 측은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추가 고소한 사건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지성/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 : 지금 빨리 이것을 중단시켜 주지 않으면 학교는 정말로 교육하기 힘든, 교육이 불가능한 그런 공간이 되지 않을까.]

끝나지 않는 소송의 굴레 속에서 교사가 견뎌야 하는 악몽은 1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65839

댓글 3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레전드 시리즈 <더 베어> 마지막 피날레, 시즌 5 공개 확정! 시즌 1~4 정주행 인증 이벤트 🍽️ 39 06.16 51,6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64,8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19,1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55,3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01,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58,5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3,7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14,7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6,7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3,4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17,1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5877 이슈 이제야 밝혀진 스쿨어택에서 베이비몬스터 DRIP 무대를 편집한 이유.... 00:44 204
3095876 기사/뉴스 체코전 100% 맞힌 전현무, 무당 됐다더니‥멕시코전 예측 실패(나혼산) 3 00:40 377
3095875 유머 아는 사람 별로 없을것같은 15년전에 잠깐 나왔다가 메인보컬이 바로 탈퇴해버린 아이돌밴드 1 00:39 558
3095874 정보 리센느 원이 유튜브 새 영상 근황.jpg 6 00:39 760
3095873 기사/뉴스 이선민 “‘나혼산’ 이후 인생 바뀌어” 구성환-김신영과 먹보 의기투합 4 00:37 773
3095872 기사/뉴스 "'응팔' 이후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다"…류혜영, 암막커튼 뒤 숨었던 이유 ('나혼자산다') 3 00:34 988
3095871 유머 선배에게 너무 찰진 킥맞고 인사하는 박성한 야구선수 00:33 220
3095870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백예린 "Bye bye my blue" 4 00:29 109
3095869 이슈 트위터에서 붐업되고 있는 ‘요즘 아이돌 뮤비해석’ 글에 자신있게 반박 할 수 있는 걸그룹.twt 7 00:22 1,476
3095868 이슈 [콩콩팜팜] 에그이즈커밍 설립목적 중 하나 = 양계업 9 00:21 1,723
3095867 유머 트럼프랑 영어로 대화하는 일본 기자...... 17 00:20 2,227
3095866 이슈 김재중이 꽁꽁 숨겨놨던 유일한 한국인 멤버 비주얼 9 00:17 2,242
3095865 이슈 발 씻고 나서 계속 수영하고 있었어 4 00:16 1,849
3095864 유머 식당들어가서 밥먹는데 앞손님이 좀 많이 남기고 갔는지 사장님이 치우면서 입맛에 안맞으셨나... 맛이없으셨던걸까...이런 혼잣말하는거 들어버려가지고 진짜 입에 최선을 다해 쑤셔넣는중임 사장님 기운내 맛있어 힘내 괜찮아 날 봐 나 설거지하고있어 힘내 사장님 지지마 사장님.twt 23 00:16 2,442
3095863 유머 놀이동산에서 최애들이 노는거 마주친 럽라 오타쿠들.jpg 1 00:12 731
3095862 유머 한국인들의 하얀피부 선호가 백인 따라하기라는 오해가 미치고 팔짝뛰게 어이없는 이유 32 00:11 4,205
3095861 유머 ???: "그룹은 멤버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니까?" 7 00:10 2,292
3095860 이슈 덴마크공주이며 프랑스왕비 잉에보리의 대비시절2 6 00:07 1,006
3095859 정보 2️⃣6️⃣0️⃣0️⃣2️⃣0️⃣ 토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토이스토리5 23.1 / 군체 3.8 / 와일드씽 3 / 눈동자 2.8 / 슈퍼걸 1.9 / 백룸 1.1 / 신사 1 예매🦅✨️👀 00:07 139
3095858 정보 네페 47원 46 00:05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