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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멀티플렉스 최초 애니메이션 특화 극장으로 새단장한 메가박스 홍대점이 리뉴얼 발표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예정됐던 ‘명탐정 코난’ 특별전 상영을 취소했다.
메가박스 홍대점은 지난 18일 고객 문의에 “‘명탐정 코난’ 재개봉 상영의 경우 내부 운영 사정으로 현재 진행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한 사실이 전해졌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홍대점을 애니메이션 특화점으로 리뉴얼한다고 발표했다. 애니메이션의 지속적인 흥행과 팬덤 수요를 겨냥해 스크린쿼터 기간을 제외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확대 상영하고, 정기 기획전과 상설 굿즈샵 등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 애니메이션 특화 극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당시 메가박스 홍대점은 리뉴얼 첫 기획전으로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내세웠다. 이어 오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명탐정 코난’과 ‘뱅드림!’ 극장판 시리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공개된 ‘명탐정 코난’ 상영작은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등이다. 그러나 이번 취소로 애니메이션 특화점 리뉴얼 첫 달부터 주요 기획전 일부가 무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메가박스 홍대점 측 답변을 공유한 게시글이 확산되며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취소는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시점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 최근 메가박스중앙을 비롯해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앙일보 역시 채권자의 어음 지급 제시에 예금 부족으로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1차 어음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명탐정 코난’ 특별전 취소 사유와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본사 측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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