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예인 '대저택 자랑'에 갇힌 '미우새' vs 정체성 찾은 '나혼산'...엇갈린 간판 예능 [Oh!쎈 초점]
2,485 8
2026.06.19 12:40
2,485 8
KYdaiK

최근 방송에서는 배우 한다감의 한강뷰 2층 집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김준호가 '시험관 성공 선배'인 한다감을 찾아 2세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작 방송 대부분은 넓은 거실과 통창, 럭셔리 인테리어를 비추는 데 할애됐다.김준호의 2세 고민은 무속인 이야기와 임신 예언, 남편 속옷 선물 등 본질과 거리가 먼 에피소드 속에 묻혀버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결혼한 한다감이 왜 미우새에 나오는지 모르겠다", "집 자랑만 남고 정작 내용은 없다", "프로그램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sXFDtX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배우 이희준, 모델 이혜정 부부의 평창동 자택이 공개됐다. 방송은 '대저택', '으리으리한 부촌' 등의 자막을 내세웠고, 출연진은 영화 '기생충'이 떠오른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넓은 마당과 북악스카이웨이 전망,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연이어 소개됐다.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방문했다는 설정 역시 결과적으로는 집 구경의 명분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집 공개 자체가 아니다.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프로그램의 중심이 사람보다 집, 이야기보다 화제성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  과거 '미우새'는  좀 허술하고 부족한 아들들의 일상, 부모들의 현실적인 걱정, 가족 간의 갈등 속 화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출연자의 이야기가 아닌 집의 가격, 규모, 인테리어가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zyBVIu

반면 MBC '나 혼자 산다'는 정체성을 찾은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배우 박경혜는 자취 생활을 공개했다. 곳곳에 녹이 슬고 곰팡이 흔적이 남아 있는 오래된 공간이었지만 박경혜는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어릴 적 꿈꿨던 2층 침대, 선배들이 챙겨준 김치와 반찬, 절친 혜리가 선물한 화장품 하나에도 행복해하는 모습은 화려함 대신 진솔함으로 다가왔다.


특히 배우 활동과 함께 2년째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돈 버는 게 힘들지 않을 수 없다"는 그의 한마디는 수십억 원대 대저택보다 훨씬 현실적이었다.


시청률도 이를 증명했다. 박경혜 편이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5%대 시청률을 유지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6%까지 상승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과거 '나 혼자 산다' 역시 고가의 집과 자동차가 반복 노출되며 '연예인 돈 자랑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화려함보다 생활에 집중하며 초심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집 구경이 아니라 사람 이야기인 셈. 



CYIzpI


관찰 예능이 넘쳐나는 시대다. 비슷한 포맷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청자가 자신의 삶을 투영할 수 있는 진짜 이야기가 필요하다. 최근 '나 혼자 산다'가 다시 호평을 받는 이유.. 화려함보다 현실적인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관찰 예능의 본질은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웃고 공감하고 위로받는 데 있다.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화제성만 좇다 길을 잃은 예능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공감을 얻는 예능. 지금 두 간판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온도 차는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사진] ‘나혼산, 미우새'


김수형 기자


https://v.daum.net/v/20260619071151953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우라#건조기필수템 아우라 리페어 섬유보호제+섬유보호시트 체험단 모집(30인) 222 06.18 30,7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72,2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23,5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56,6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02,4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58,5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3,7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15,8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7,5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3,4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17,1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5915 기사/뉴스 직원에게 직접 들은 현재 JTBC 내부 상황 8 06:10 3,207
3095914 이슈 이직이 수시로 발생하는 AI 업계에서도 충격이었다는 최근 구글 AI팀 퇴사자들 13 05:38 3,904
3095913 이슈 리센느)한국인이랑 다시는 돈키호테 안 오겠다는 미나미 12 05:29 2,555
3095912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47편 4 04:44 327
3095911 유머 멕시코한테 축구 개발렸네 9 04:43 3,715
3095910 이슈 [충격] 천재강아지 실존 6 04:41 1,783
3095909 이슈 캣츠아이가 마음에 든 것 같은 카디비... 2 04:23 1,989
3095908 이슈 만화만 보면 '손님 너무해'였다가 인용트를 보면 '손님 괜찮나...?'로 바뀜 6 04:18 2,488
3095907 이슈 괜히 캔자스 시골마을에 사는 도로시의 집이 자다가 날아가버린 게 아님 5 04:13 2,784
3095906 이슈 7살 아이의 덕질 17 03:20 2,651
3095905 이슈 와 나 이렇게 라면 진열해놓은거 첨봐 26 03:05 6,810
3095904 이슈 그때 우리 지금 - 아이오아이 (I.O.I) 1 02:36 366
3095903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크레용팝 "빠빠빠" 02:35 178
3095902 팁/유용/추천 카라 - pretty girl 커버한 8 02:14 1,295
3095901 유머 타블로가 생각하는 한국 라면이나 빠유 같은 식품이 맛있는 이유 98 02:12 21,875
3095900 유머 집애서 동물원 오픈! 10 02:06 1,676
3095899 유머 48세까지는 가뿐히 “어린이”로 취급해주는 미미월드 21 02:04 4,373
3095898 이슈 [멋진신세계] 여주한테 뽀뽀 당하고 정신 못 차리는 남주💋 29 02:02 3,507
3095897 이슈 고양이들이 남성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2 02:01 4,249
3095896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토이 스토리 4" 6 02:00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