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예인 '대저택 자랑'에 갇힌 '미우새' vs 정체성 찾은 '나혼산'...엇갈린 간판 예능 [Oh!쎈 초점]
1,936 8
2026.06.19 12:40
1,936 8
KYdaiK

최근 방송에서는 배우 한다감의 한강뷰 2층 집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김준호가 '시험관 성공 선배'인 한다감을 찾아 2세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작 방송 대부분은 넓은 거실과 통창, 럭셔리 인테리어를 비추는 데 할애됐다.김준호의 2세 고민은 무속인 이야기와 임신 예언, 남편 속옷 선물 등 본질과 거리가 먼 에피소드 속에 묻혀버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결혼한 한다감이 왜 미우새에 나오는지 모르겠다", "집 자랑만 남고 정작 내용은 없다", "프로그램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sXFDtX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배우 이희준, 모델 이혜정 부부의 평창동 자택이 공개됐다. 방송은 '대저택', '으리으리한 부촌' 등의 자막을 내세웠고, 출연진은 영화 '기생충'이 떠오른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넓은 마당과 북악스카이웨이 전망,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연이어 소개됐다.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방문했다는 설정 역시 결과적으로는 집 구경의 명분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집 공개 자체가 아니다.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프로그램의 중심이 사람보다 집, 이야기보다 화제성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  과거 '미우새'는  좀 허술하고 부족한 아들들의 일상, 부모들의 현실적인 걱정, 가족 간의 갈등 속 화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출연자의 이야기가 아닌 집의 가격, 규모, 인테리어가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zyBVIu

반면 MBC '나 혼자 산다'는 정체성을 찾은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배우 박경혜는 자취 생활을 공개했다. 곳곳에 녹이 슬고 곰팡이 흔적이 남아 있는 오래된 공간이었지만 박경혜는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어릴 적 꿈꿨던 2층 침대, 선배들이 챙겨준 김치와 반찬, 절친 혜리가 선물한 화장품 하나에도 행복해하는 모습은 화려함 대신 진솔함으로 다가왔다.


특히 배우 활동과 함께 2년째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돈 버는 게 힘들지 않을 수 없다"는 그의 한마디는 수십억 원대 대저택보다 훨씬 현실적이었다.


시청률도 이를 증명했다. 박경혜 편이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5%대 시청률을 유지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6%까지 상승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과거 '나 혼자 산다' 역시 고가의 집과 자동차가 반복 노출되며 '연예인 돈 자랑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화려함보다 생활에 집중하며 초심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집 구경이 아니라 사람 이야기인 셈. 



CYIzpI


관찰 예능이 넘쳐나는 시대다. 비슷한 포맷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청자가 자신의 삶을 투영할 수 있는 진짜 이야기가 필요하다. 최근 '나 혼자 산다'가 다시 호평을 받는 이유.. 화려함보다 현실적인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관찰 예능의 본질은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웃고 공감하고 위로받는 데 있다.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화제성만 좇다 길을 잃은 예능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공감을 얻는 예능. 지금 두 간판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온도 차는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사진] ‘나혼산, 미우새'


김수형 기자


https://v.daum.net/v/20260619071151953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레전드 시리즈 <더 베어> 마지막 피날레, 시즌 5 공개 확정! 시즌 1~4 정주행 인증 이벤트 🍽️ 38 06.16 45,2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59,4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09,8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45,8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93,5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57,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3,7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14,7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5,3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2,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15,6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5242 정치 [#이재명 LIVE] 8박 10일의 여정, 국민께 직접 보고드립니다 |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 → 라이브 시작🔊 1 14:02 42
3095241 유머 골골송을 부르면서 궁디팡팡을 받는 털달팽이 14:02 97
3095240 유머 장범준 목소리 삼킨듯한 배우 김민석ㅋㅋㅋㅋ 1 14:01 162
3095239 이슈 안 귀여우면 더쿠 탈퇴 2 13:59 166
3095238 정치 [속보] 조갑제 “부정선거 음모론은 공산주의와 비슷한 정신질환” 7 13:58 364
3095237 기사/뉴스 '취사병' 원작자 "드라마 방영 후 8800만원 정산, 강연료 5배 " 10 13:58 713
3095236 이슈 아이브 안유진 인스타그램 업뎃(Aussie diary 🦘🍿) 3 13:57 201
3095235 이슈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드라마 <여고생왕후> 캐스팅 16 13:55 1,781
3095234 기사/뉴스 송가인, 질경이 성장 사진 공개…신곡 발매 기대감↑ 3 13:55 793
3095233 기사/뉴스 "받아주는 병원 없어 가족이 간청"…인천 절단 다리 사건의 '전말' 26 13:55 1,310
3095232 이슈 [멋진 신세계] 나 멋세계 안 보낼 거야 그렇게 알아🥺 서리 세계 문도와 함께한 시간 너무 행복했어❤️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 10 13:55 293
3095231 기사/뉴스 [속보]“중년 남성이 지하철서 20대 여성·승객 2명 폭행 후 달아나”…경찰 수사 5 13:54 801
3095230 기사/뉴스 허남준, 시키면 다 하는 대세남…로맨스 눈빛→'꽃 타작'까지 "암튼 사랑해"('유퀴즈') 10 13:50 334
3095229 이슈 종로의 엄지척 종돌이와 공손 종돌이 11 13:50 800
3095228 유머 존나 어썸한 막대기를 발견해서 그걸 집에 갖고가야겠다는 강아지 5 13:50 1,242
3095227 기사/뉴스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 악플러 잡았다…"형사 고소 진행, 벌금형 확정" 4 13:50 502
3095226 이슈 일랜시아 팬들이 일랜시아 섭종되는 거 아니냐는 소식에 별 생각 없는 이유.jpg 7 13:49 949
3095225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하락 전환해 8800선까지 후퇴…코스닥 5%대 하락 31 13:47 1,918
3095224 이슈 멕시코전 이강인 히트맵 12 13:47 1,678
3095223 기사/뉴스 '놀면 뭐하니?' 효리수, 데뷔 전에 지상파 출격 4 13:47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