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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정부 "반도체 이전 결정 여건 마련"..호남行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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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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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로 건설 중인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지방 이전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2025년도 국정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 처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재검토' 요청에 "정부는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보고서에서 국회의 국가전략산업 육성책 요구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기반 마련 지원을 내세우고 "용인 산업단지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업 투자계획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내놓은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답변은 현재 짓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요청엔 명확히 선을 긋는 대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충남 지역 등에 반도체 관련 라인을 신설한다면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는 앞서 정부의 행보와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반도체산업특별법 시행령에서 수도권 배제 조항을 검토하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남부권 전력·용수 여건을 부각하며 반도체 생태계 조성 필요성 제기와 궤를 같이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정부의 움직임을 환영하며 호남 이전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유치를 약속한 데 이어, 이날에는 광주 동남갑 정진욱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 나서 반도체 후공정만이 아닌 전 공정 팹 유치를 요구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언론을 통해 반도체 공장이 유치될 것이라 공언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호남 반도체 요구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서다. 계파를 불문하고 당권을 취하기 위해 권리당원 비중이 큰 호남 민심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대표는 광주를 찾아 지도부의 입을 빌려 반도체 유치를 약속했고,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광주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방문해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곧 준비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36778?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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