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관련 밈(Meme)이 온라인 공간에서 쏟아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NS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상승장을 주도한 SK하이닉스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열광이 온라인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번지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선 9063.84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8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4일(22거래일) 만에 이룩한 이른바 '구천피' 시대다.
이날 역대급 상승장을 견인한 대표 종목은 단연 SK하이닉스였다. 전 거래일 252만 1000원으로 마감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6.51% 급등한 268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투자자들의 환호가 담긴 각종 패러디 이미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밈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의 표지를 패러디한 이미지다. 최 회장의 얼굴을 합성해 '지금 하이닉스 없는 자, 모두 유죄'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 것처럼 꾸며, 주식을 보유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패러디가 등장하며 증시 호황을 자축하는 분위기다. 대형 지도자 초상화 앞에서 단체로 90도 인사를 하는 사진에 최 회장의 얼굴을 합성해 우상처럼 묘사한 이른바 '숭배 패러디'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로고를 단 캐릭터가 "이래도 안 사?", "독하다 독해"라며 아직 주식을 사지 않은 미매수자들을 놀리는 듯한 만화 캐릭터 밈도 화제다.
또한 전쟁터에 고급 승용차를 끌고 온 최 회장이 "설명할 시간 없으니 차트 분석하지 말고 어서 타"라고 외치는 승용차 패러디 이미지 등도 투자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반도체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할 당시에도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내세운 '총수 밈'이 크게 유행한 바 있다.
멈추지 않는 눈높이… 증권가 "목표가 최고 500만 원"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SK하이닉스의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인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 역시 장밋빛 전망과 함께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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