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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영화를 위하여"…파이팅 넘치는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개막 [종합]

무명의 더쿠 | 00:14 | 조회 수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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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지독한 오만으로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뽑겠다."

18일 진행된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개막식에서 '질투는 나의 힘' 심사를 맡은 오승욱 감독('무뢰한' 등 연출)이 말했다.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개막식은 장도연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집행위원장 윤가은 감독과 이상근 감독, 심사위원장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심사위원 김도영, 김형주, 오승욱, 이옥섭, 남궁선, 황동혁, 홍의정, 김병우, 박누리 감독 등이 참석했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제로, 나홍진·이상근·장재현 감독 등을 배출한 신인 감독들의 산실이다. 이는 4년이라는 휴식기를 지나 지난해 재개했으며, 올해는 총 1,667편의 작품이 출품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 오른 44편이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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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 윤가은, 이상근 감독은 개회사를 전했다. 윤가은 감독은 "1,667편이라는 숫자는 단편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창작자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창작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근 감독은 지난 '2002년 월드컵'과 함께 출범한 영화제의 역사를 언급하며 응원 나팔인 미니 부부젤라를 꺼내 들었다. 그는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월드컵과 함께 돌아왔다"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와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힘차게 불어보겠다"라고 5번 나팔을 불어 현장을 자연스럽게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이어 두 집행위원장은 "지금부터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외치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처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 넷플릭스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는 "영화 창작은 외롭고 막막할 수 있는 도전"이라며 "그 길을 먼저 걸었던 사람들과 지금 함께 가고 있는 동료, 그리고 첫발을 떼는 창작자들이 만나고 응원했던 순간들의 집합이 미쟝센 영화제"라며 "더 자유롭게 도전하고 새로운 목소리로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넷플릭스가 가장 가까이에서 뜨겁게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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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단편영화제의 오랜 전통인 장르별 공동 심사도 올해 다시 이어진다. 각 경쟁 부문마다 두 명의 감독과 한 명의 배우가 한 팀을 이뤄 작품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서로 다른 창작의 시선이 부딪히며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위원장 이병헌 감독은 이를 "감독과 배우가 함께 보다 입체적이고 균형 있는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오랫동안 이어져 온 영화제만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667편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의 출품작을 공정하고 진지하게 심사해 주신 예심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영화제 기간 동안 44편의 경쟁작을 열심히 보고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의견 차이도 예고됐다. 로맨스·멜로 부문 '질투는 나의 힘' 섹션의 심사위원인 오승욱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심사하게 됐다"라며 "여러분의 영화를 보는 큰 즐거움을 누리게 해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견과 지독한 오만으로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뽑겠다"라고 농담 섞인 각오를 전했고, 함께 해당 섹션의 심사를 맡은 이옥섭 감독은 "아까 오승욱 감독님 말씀을 몰래 들었는데 저랑 조금 다른 것 같다"라며 "아주 한 번 사는 인생,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모두 다 하는 그런 영화를 뽑겠다"라고 받아쳐 구교환 감독이 연출한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트레일러를 연상케 하는 센스있는 포부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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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들의 소감도 진심이 묻어났다. 정혜인은 "배우이자 한 명의 관객으로서 젊고 새로운 영화인을 발굴한다는 마음으로 감사하고 즐겁게 임하겠다"라고 말했으며, 최수영은 "짧고 강하게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땀 한 땀 고심해서 만든 작품들을 놓치지 않고 귀하게 보겠다. 제 취향을 믿어주신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다"라고 전했다.

조정석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 속에서도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통지표 특이 사항 첫 줄이 늘 '책임감이 강하며'였다"며 "신진 감독님들의 첫 작품을 처음으로 보는 관객이 된다는 마음으로 아주 진지하게 심사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영화가 그다음 영화를 만들기 위한 단단한 뿌리가 될 거라고 믿는다. 슬레이트는 다시 쳐질 것이고 여러분의 롤은 계속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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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은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지 싶은 작품들이 많았다"라며 "감독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잘 선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고, 이민호는 "첫걸음이 되는 창작자들의 귀한 열정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 그리고 넷플릭스와 네이버 치지직의 후원은 계속돼야 한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을 짓게 했다.

한편, 오늘(18일) 개막한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사회적 드라마 '고양이를 부탁해', 로맨스·멜로 '질투는 나의 힘', 코미디 '품행제로', 공포·판타지 '기담', 액션·스릴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5개 경쟁 부문에서 총 44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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