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선거 직전 3개월간 실제로 출근한 날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얼마 전 사퇴한 오민석 서울시 선관위원장도 선거를 앞둔 석 달 동안 단 7일만 출근했습니다. 전국 시도선관위원장 17명을 다 살펴보니 같은 기간 10일 이상 출근한 위원장은 딱 1명이었습니다.
-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됐던 다른 지역의 선관위원장들도 비슷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와 인천 선관위원장은 각각 8일과 7일, 대구는 6일, 부산은 8일만 출근했습니다.
전국 시도선관위원장 17명 가운데 선거 전 3개월 동안 10일 이상 출근한 위원장은 울산 선관위원장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시도선관위원장은 관례적으로 해당 지방의 법원장이 맡아 왔습니다.
비상임직인 만큼 출근 의무 규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선거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관리 소홀 책임을 피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관위원장 직무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선관위는 "위원장들이 판사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출근일이 적어 보일 수 있다"며 "이전까지는 업무상 크게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는 최근 5년간 직원들에게 일종의 수고비인 '특별정려금'을 100억원 넘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정려금 규정이 있는 부처는 선관위밖에 없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
박호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9686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