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장항준은 스페인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장항준은 "당시 연출팀과 스페인에 갔는데 아침에 다 같이 뛰자고 해서 같이 뛰기로 했다"라며 "평소 아침에 혈압약을 먹는데 나갈 때 되니까 약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났다. 다들 '안 드시지 않았을까요'라고 해서 혈압약 한 알을 또 먹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뛰니까 좋았는데, 목적지에 도착하고서는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하더라. 뛸 때는 혈압이 올라가니까 몰랐던 거다"라며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했다. 내가 말 많은 사람이니까 그 상태가 돼도 계속 말을 한 거다. 계속 말하다가 내가 팍 쓰러졌고, 애들이 놀라서 '감독님 왜 그러세요'라고 했던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동양인들이 카페에서 소리 지르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독일 의사가 왔다더라. 내가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나는 바닥에 누워있고, 사람들이 내 다리를 들어서 보면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장항준은 "그 카페에 앉아 있던 여성 중에 한 분이 스페인 병원의 응급의학과 간호사였다. 독일인 의사와 스페인 응급의학과 간호사가 와서 처치해 준 거다"라며 "괜찮아질 때쯤 앰뷸런스가 왔는데 그 상태에서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여행이다. 병원에 가서 퇴원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었다. 퇴원하는데 8시간 걸렸다. 이게 진정한 여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장항준이 카페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사진이 공개됐다. 장항준은 쓰러진 상태에서도 웃음을 짓고 있었고, 그는 "저런 상황에서도 참 웃상"이라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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