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00m 역주행에 충돌사고 냈는데…'마약 난폭운전' 무죄 만든 경찰의 실수
568 1
2026.06.18 11:47
568 1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이호연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0대·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필로폰 투약 뒤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4년 6월 1일 오후 9시 25분부터 30분가량 필로폰에 취한 채 부산 일대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경찰을 발견하고 도주를 시작했다. 부산 동래구에서 북구까지 8.3km를 도주하며 터널 내 진로 변경 위반 9차례, 중앙선 침범 2차례, 안전지대 침범 1차례, 진로 변경 방법 위반 6차례, 900m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벌였다. 심지어 맞은편 차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했다. A씨 차량은 북구 구포역 인근 담벼락을 들이받고 멈춰섰고, A씨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A씨가 떨어뜨린 필로폰을 발견했고, 곧바로 현장 압수수색을 통해 필로폰을 소지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 체포 이튿날 새벽 경찰서에서 진행한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A씨는 마약 운전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다. 경찰이 주요 증거인 마약 검사용 소변을 채취하고 보관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 소변을 제출받은 뒤 간이시약 검사를 마치고 증거물 병에 담았다. 그런데 이 병에 봉인용 테이프를 붙이지 않은 채 조사실 밖으로 반출했다. 소변 시료가 증거로 쓰이려면 채취부터 보관, 분석 전 과정에서 동일성이 유지되고 조작이나 오염이 없었다는 점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나 봉인되지 않은 증거물 병이 반출됐기 때문에, 증거 훼손이 발생해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진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법원은 이에 대한 경찰 수사관 진술도 믿기 어렵다고 봤다. 증인으로 나온 수사관은 문제가 된 소변 시료를 반출한 뒤, 다시 가져와 A씨 앞에서 봉인하고 당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국과수 사실조회 결과, 실제 감정 의뢰와 시료 제출은 다음 날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판사는 "이 소변이 A씨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DNA 분석 등 과학적 검사 자료도 법원에 제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는 필로폰과 화학 구조가 유사한 다른 약물에도 반응해 오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이것만으로는 투약 사실을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https://naver.me/5FDIeOlq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우라#건조기필수템 아우라 리페어 섬유보호제+섬유보호시트 체험단 모집(30인) 196 06.18 20,5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50,0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94,5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38,6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87,1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56,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2,3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14,7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5,3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2,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12,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4924 기사/뉴스 인천시, 하반기 필수 지출 예정액 6441억인데 가용 재원 1856억만 남긴채 퇴장하는 유정복 민선8기 인천시정 06:29 16
3094923 이슈 최근에 본 제일 충격적인 릴스 4 06:19 684
3094922 기사/뉴스 [단독]멜론, 광고형 요금제 도입 추진…유튜브 뮤직·스포티파이 공세에 맞불 06:13 260
3094921 이슈 BBC + 피파공계가 올려준 19명의 선수 이름 발음 영상 10 05:27 2,210
3094920 이슈 30대 경찰 숨진 채 발견...경기남부청, 갑질 의혹 조사 2 05:25 1,587
3094919 유머 비주얼 요즘 물오른듯한 최유정 근황.jpg 5 04:59 2,454
3094918 이슈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순위...jpg 22 04:46 3,655
3094917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46편 5 04:44 261
3094916 이슈 심장저격 냥이 1 04:08 828
3094915 유머 담양군에서 벌어진 싸움판 1 04:03 1,694
3094914 유머 요즘 인플루언서 특! 랭킹 TOP3 3 03:41 1,963
3094913 유머 똥구 멍 멍 멍!!! 2 03:39 834
3094912 유머 무대 볼수록 연습량이 보인다는 남돌..jpg 03:39 1,247
3094911 이슈 4년전 리센느 신라공주를 알아 본 슈퍼주니어 신동 7 03:26 2,587
3094910 유머 트위터 진수의 미국 주식 도전기.jpg 11 03:23 4,017
3094909 이슈 너무 할말 있어보여서 신경쓰임 한국말 가르칠까 15 03:17 3,710
3094908 이슈 고양이 역사상 가장 소심한 점프 도전 영상 7 03:08 1,022
3094907 이슈 심각하게 방해가 됨 2 03:07 894
3094906 이슈 이래 봬도 사냥 각 재는중 3 03:07 955
3094905 이슈 오토김밥 닭강정은 탕후루 느낌 20 03:03 4,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