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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포통장 947개 유통 조직 적발…48명 검거·2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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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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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59153

 

수도권 3개 지역 거점으로 대포통장 조직 운영
노숙인 명의 통장 개설해 투자리딩·피싱범죄 공급
지급정지 계좌 노린 26억 원대 소송사기까지 적발

대포통장 유통 조직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대포통장 유통 조직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투자리딩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통장 947개를 조직적으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포통장 유통조직 총책 등 48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도권 3개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대포통장 947개를 개설·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24년 4월 투자리딩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피해금이 입금된 대포통장이 역사 주변 노숙인 명의로 개설된 사실을 확인하고 유통 조직 추적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통장 개설 당시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하부 조직원을 검거한 뒤 상선을 추적해 수도권 A지역 조직을 적발했다. 이후 확보한 단서를 바탕으로 B·C지역 조직까지 확인해 해외로 도주한 총책 1명을 제외한 조직원 전원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조직은 총책과 관리책, 중간관리자, 개설책,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됐다.

조직원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서로 가명을 사용하고, 검거에 대비해 "인터넷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통장을 전달했다"는 허위 진술까지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텔을 장기 임대하거나 폐업한 홀덤펍을 사무실로 사용하는 등 조직 실체를 숨기며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유통한 대포통장이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과 피싱 범죄 조직 등에 공급된 것으로 보고 관련 계좌를 모두 지급정지 조치했다.

이와 함께 해외로 도주한 C지역 총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중략)

구속된 조직원 3명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급정지 계좌 정보를 확인한 뒤 허위 계약서와 차용증을 작성해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하는 수법으로 26억 원 상당의 지급명령 결정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후 채권 압류 및 추심 절차를 통해 5억6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도주 피의자와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해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장이나 휴대전화를 대가를 받고 타인에게 제공하는 행위는 범죄에 가담하는 것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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