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남들 주식할때 악착같이 일했는데 자괴감”…‘코스피 블루’ 덮쳤다
2,296 47
2026.06.18 10:10
2,296 47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반도체 주식이 1주도 없다. ‘포모’(소외 공포)가 심해지면서 일할 의욕이 사라져 최근 심리 상담을 받았다. 김씨는 “번아웃 전 단계로 냉소와 무기력이 커지는 ‘브라운아웃’ 진단을 받았다”며 “일을 계속해도 내 삶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30대 자영업자 유모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지만 우울하긴 마찬가지다. 유씨는 “7년 넘게 해외 여행 한 번 가지 않고 악착같이 일했는데, 남들이 쉽게 돈을 불리는 거 보니 자괴감이 들더라”며 “오기가 발동해 섣불리 투자해서 인지 수익률이 좋진 않아 씁쓸하다”고 했다.

증시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일할 의욕이 꺾이는 이른바 ‘코스피 블루’(코스피로 인한 우울감)가 번지고 있다. 투자해 버는 돈(자본소득)과 일해서 버는 돈(노동소득)의 차이가 커지면서,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든 근로빈곤층이 늘 거란 분석도 나온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에서 노동자가 임금·보수 등으로 번 돈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피용자보수비율, 옛 노동소득분배율)은 66.8%로 1년 전(67.4%)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66%)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피용자보수는 1273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는데, 이는 2020년(2.4%)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였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 조사를 봐도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사업(2.6%)·재산(9.1%)·이전(9.7%)소득 증가율에 한참 뒤졌다. 모든 소득을 포함한 경상소득 증가율(2.4%)에도 못 미쳤다.




반면 기업 이윤·이자·배당 등 자본소득분배율(100-피용자보수비율)은 상승세다. 지난해 기업의 영업잉여는 제조업·증권중개업을 중심으로 6.3% 증가한 58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 활동의 결과물인 부가가치나 소득을 노동보다 자본(또는 기업)이 가져가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일만 해선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건 통계로도 드러난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집계 결과 근로소득이 있지만 중위소득 50% 이하인 근로빈곤층 규모는 전체 취업자의 10~12%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약 300만 명대로 추산된다.

이날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1.58% 오른 8864.2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9000선까지 단 140포인트가량만 남겨뒀다.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보면 국민 4명 중 1명이 주식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사 주식 소유자는 1455만8479명으로 1년 새 33만 명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기업이 자본투자를 늘려도 고용 한파는 계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만 명 줄며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AI 영향과 주식시장 중시 정책은 노동소득분배율 하락, 자본소득분배율 상승 흐름을 더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고용지표는 하향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투자의 시대라 하더라도 결국 노동의 가치가 더 커질 거란 분석도 있다. 


생략


https://naver.me/FoXQsjSL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우라#건조기필수템 아우라 리페어 섬유보호제+섬유보호시트 체험단 모집(30인) 152 00:05 8,0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41,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80,7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25,8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74,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54,2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2,3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13,5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3,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1,4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10,1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4266 기사/뉴스 '드디어 존재감 발휘!' 박지현, WNBA 합류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13:12 12
3094265 기사/뉴스 장항준, 과거 스페인서 실신 "혈압약 2알 먹고 러닝하다"..쓰러져도 '웃상' [티보티비] 13:12 54
3094264 유머 훈육으로 아이가 5년 키운 게임 계정 삭제 1 13:12 133
3094263 이슈 큰언니 가족식사 할때마다 형부 데려오는거 짜증나 32 13:11 911
3094262 이슈 2026 월드컵 조별경기 1R 모두 종료, 유일하게 역전승 성공한 나라 10 13:05 1,324
3094261 이슈 홍대 무단횡단 사고 (영상 주의) 39 13:04 2,132
3094260 이슈 이토준지×산리오 콜라보 갸루토미에×헬로키티 피규어 10 13:03 756
3094259 이슈 [경기종료] 우즈베키스탄 1-3 콜롬비아 4 13:02 509
3094258 유머 뭐래 ..ㅇㄷㄱ 5 13:01 803
3094257 이슈 트럼프와 이재명이 같이 회담장에 나타난 타임라인 16 13:00 2,018
3094256 이슈 Tvn 포핸즈 송강, 이준영 𝐅𝐨𝐮𝐫 𝐇𝐚𝐧𝐝𝐬, 𝐓𝐰𝐨 𝐒𝐨𝐧𝐚𝐭𝐚𝐬 𝙲𝚘𝚗𝚌𝚎𝚙𝚝 𝙿𝚑𝚘𝚝𝚘_𝙿𝚛𝚎𝚕𝚞𝚍𝚎 𝚟𝚎𝚛. 3 13:00 211
3094255 유머 여고괴담도 아니고 대체 몇대를 걸쳐 나루토 일가 주변에 서성거리는거임 3 12:59 628
3094254 이슈 [실시간] 우즈베키스탄 1-3 콜롬비아 3 12:59 384
3094253 정치 모르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 정청래가 얼마나 이재명 대통령을 싫어하는지 2018년 MBC 방송 발언 4 12:59 345
3094252 이슈 변요한, 아내 ‘♥티파니’ 위해 커피차 쐈다…특급 외조에 하트 화답 7 12:58 1,061
3094251 이슈 소속 아티스트 전웅 재계약 관련 공식 입장 5 12:58 1,538
3094250 이슈 (20분 지연) 오늘 코스피 섹터 상황.jpg 22 12:56 3,158
3094249 이슈 ㅈ소 대표가 말하는 '퇴사율 줄이는 꿀팁' 32 12:56 1,837
3094248 유머 부산 사람 어드벤티지로(아님) 부락 3년 연속 출연에 성공한 정용화 5 12:56 404
3094247 기사/뉴스 코스피 9000돌파 37 12:54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