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875862?cds=news_media_pc&type=editn
[앵커]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 GTX 삼성역 철근 누락보고 등을 두고 사사건건 충돌해 온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이번엔 교통카드를 두고 엇박자를 냈습니다.
서울시 발표에 국토부가 반박 자료까지 냈는데요.
결국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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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 일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광역버스나 GTX 같은 광역교통수단은 연계되지 않아 이용 지역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런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국토교통부의 '모두의카드' 시스템과 통합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오는 7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고, 기존 서비스는 오는 9월 1일 자로 종료된다며 모두의카드로 일찌감치 전환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여장권 / 서울시 교통실장>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후동행카드와 금년 1월부터 출시된 모두의카드를 통합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국토교통부는 "통합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5일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모두의카드 가입 요청을 받아 검토 중"이라며 "예산과 시스템 검증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도 서울시에서 독단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서울시가 확정적으로 발표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신규 카드가 '모두의카드'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만큼 이를 '통합'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통합'이라는 표현에 국토부와 인식 차이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충분히 협의 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통합 시 국비 40%를 지원받아 연간 1,400억 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지만, 국토부로부터 구체적인 예산 지원에 대한 확답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종로구 세운4구역 개발 문제에 이어 12월에는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문제로, 지난 3월에는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조성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또 지난달 지방선거 직전에는 GTX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보고 문제를 놓고도 엇박자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