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판매 급증·RV 강세 힘입어 톱3 진입 기대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를 바짝 추격하며 사상 첫 '톱3' 진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차(HEV)를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18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58만993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현대차는 31만218대로 0.4%, 기아는 27만9718대로 2.2%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501만6907대로 6.7% 감소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판매가 증가한 곳은 현대차·기아와 스텔란티스(41만1973대·3.5%) 정도에 그쳤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월 10.8%에서 올해 11.8%로 1.0%포인트 상승했다. GM(17.1%), 토요타(15.8%), 포드(12.2%)에 이어 4위다.
특히 3위인 포드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현대차그룹과 포드의 점유율 차이는 1.9%포인트였지만 올해 1~4월 기준으로는 0.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연내 미국 시장 점유율 12%를 돌파하며 사상 첫 톱3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가 뒷받침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미국 HEV 판매량은 9만76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2%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4만339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4.4% 늘었고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미니밴 등 레저용차량(RV)의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1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약 65%인 97만대가 RV 모델이다.
투싼 하이브리드(25만8000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9만9000대)가 판매 확대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등 대형 RV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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