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오는 23일 음료·기획 상품(MD) 등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신제품 프로모션 진행 일정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신제품 출시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탱크데이 논란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회사는 관련 논란 이후 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 계획 등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탱크데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프로모션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프로모션 타이틀인 ‘탱크데이’와 홍보 문구로 활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표현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폄훼하는 것처럼 해석됐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당일(5월 18일)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했다. 사태 수습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사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교롭게도 스타벅스코리아의 신제품은 임직원 역사 교육 바로 다음 날 출시된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조기 영업 종료 후 현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점포별 역사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논란 한 달여 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배경으로 협력사와의 관계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은 행사 및 신제품 출시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업무 추진에 나선다”며 “이런 구조에서 기업이 일방적으로 계약 일정 등을 변경하면 협력사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탱크데이 논란의 여진이 남은 상황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오는 23일 출시되는 신제품이 탱크데이 논란 이전부터 준비됐던 것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신제품 관련 내용은 지난 4월 30일 처음 사내 공지된 사안으로, 이번 공지는 업데이트된 내용을 다시 안내한 것”이라며 “프로모션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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