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길바닥에 누워 있고, 모인 사람들이 상태를 살핍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지하철 신논현역 출구 앞에서 "여성이 약에 취한 채 보도블록 위에 누워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2 신고 당시 음성 : 어떤 여자분 하얀색 통에 주사기 정신 못 차리고 계속. 지금 아예 눈에 초점이 없으시거든요. 빨리 오셔야.]
여성이 쓰러지면서 함께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는 프로포폴이 담긴 병 여러 개와 주사기가 함께 쏟아져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30대 여성 A 씨는 여러 차례 넘어지기를 반복하면서도 직접 주사기를 꺼내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고자 : 처음에는 술 취한 줄 알고 계속 바닥에 넘어지길래. 그 사람이 제 눈앞에 있을 때 프로포폴 용액을 주사기로 쭉 뽑아서 본인한테 꽂으셨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병원에서 근무하는 걸로 알려진 A 씨를 마약류 소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근무하는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의료 목적의 합법적 투약"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발견 당시 A 씨 상태 등에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프로포폴 투약 과정이 적법했는지 따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에는 서울 강남 대로변에서 20대 여성 두 명이 마약에 취한 채 누워있다는 행인의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긴급체포해 간이 검사를 한 결과 두 명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https://m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86114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