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남해안은 이미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이 없다면 21세기 후반에는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53년(1973∼2025년)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0년당 0.30℃로 상승 추세가 뚜렷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2023∼2025년)은 역대 1∼3위 기온을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월별 추세를 살펴보면, 2∼3월, 9월, 11월 기온 상승이 다른 월에 비해 크게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3월과 11월의 기온 상승이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하는 데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도별 전국 연평균 기온 및 편차 [기상청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newsy/20260616160125641izms.jpg)
기후 구분법에는 트레와다(Trewartha), 쾨펜(Köppen), 크루츠버그(Creutzburg) 기준 등 널리 사용되는데, 기상청은 기준이 엄격한 '트레와다'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트레와다 기준은 최한월 평균기온이 18℃ 이하, 월평균기온이 10℃ 이상인 월이 8개월 이상일 때 아열대 기후로 분류합니다.
30년 평균( 1981∼2010년)에 대한 기후를 분석한 결과, 제주 4개 지점점 포함한 부산, 여수, 목포 등 남해안 13개 지점은 이미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한 것을 확인됐습니다.
1991∼2020년에는 울산이 새롭게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격한 기온 상승을 반영한 10년 단위 분석에서는 1990년~2000년대에 4개 지점이 추가됐고, 2010년대에 광주가 아열대 기후 특성을 보였습니다.
최근 10년(2016∼2025년)에는 동해안의 울진, 강릉 지점이 추가돼 17개 지점이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열대 기후 특성이 남해안에서 남부내륙으로 점차 북상하고 동해안이 강화되는데, 동해의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1세기 기후 구분 전망(노랑 : 온대내륙성, 주황 : 온대해양성, 빨강 : 아열대습윤) [기상청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newsy/20260616160125898guvj.jpg)
뚜렷한 기온 상승 추세에 따라 온대 기후 특성이 우세한 내륙 지방도 앞으로 아열대 기후 특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에는 전남, 경남, 해안 지역과 일부 대도시에서 아열대 기후를 만족하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별로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 21세기 후반기에 아열대 기후가 내륙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탄소 시나리오(SSP5-8.5, SSP3-7.0)에서는 60년쯤 뒤 강원 영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https://v.daum.net/v/2026061616012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