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시위 장기화에 대형 공연 줄취소…음악계 "셧다운 대책 시급"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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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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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길어지면서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 대형 공연이 줄줄이 장소를 바꾸거나 행사를 포기하고 있다. 대중음악계는 공연장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셧다운'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5일 음악계에 따르면 파크뮤직페스티벌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는 공연 닷새 전인 전날 올림픽공원 내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옛 핸드볼경기장) 스테이지 운영을 전면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시위대의 장기간 경기장 봉쇄로 관객 안전 보장과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앞서 다른 대형 행사들도 줄줄이 장소를 바꾸거나 대관을 취소했다. 하이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연 위버스콘에서 팬 쉼터로 기획했던 라이브 아레나 대관을 포기했다. 넥슨도 지난 13일 예정이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장소를 경기 고양시 킨텍스로 옮겼다.
공연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48개 대중음악 공연기획사로 구성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음공협은 "공연장 주변 출입과 장비 반입이 막혀 공연 준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는 공연장 운영이 사실상 멈추는 셧다운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장 이번 주말 열리는 일본 밴드 킹 누(King Gnu) 내한 공연을 비롯해 박서진, 유노윤호, 엔플라잉 등 대형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추가 피해가 불가피하다.
고기호 음공협 회장은 "공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행사가 아니다"라며 "무대 설치, 리허설 등 공연 준비 전반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관계 기관이 투표함 증거 보전 등 필요한 절차를 책임 있게 진행해 공연이 안전하게 열리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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