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 완성할 요충지
소프트뱅크와 AI 협력 이어
반도체 공급망 초밀착 관리
고령화 따른 시장변화도 주목
삼성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가 일본 도쿄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다. 2005년 7월에 설립한 중국 베이징 사무소에 이어 해외 사무소로는 두 번째다. 삼성그룹 차원의 일본 리서치가 강화하는 모습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리서치는 도쿄에서 사무소 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본사에서 한 사람이 파견됐으며 하반기 중 설립을 완료한다. 이후 현지 인력 등을 채용해 연구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도쿄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삼성그룹 차원의 일본 연구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글로벌리서치 도쿄 사무소는 일본 경제와 산업, 시장·소비자, 사회,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소 개소와 함께 현재 일본 내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 관한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 접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AI는 소프트뱅크그룹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투자가 활발한 분야 가운데 하나다
도쿄 사무소 설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의중이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한국의 미래 모습을 일본으로 보고 사업과 직접 연관되는 산업 분야뿐 아니라 사회, 정책, 국제관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2012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본 삼성을 해체하는 등 일본에 관한 관심을 줄여왔다. 현재 한국 재벌 중에서 통합 일본 조직을 운영하는 곳은 SK그룹뿐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난해 도쿄 한복판인 오테마치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다시 일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에도 도쿄를 방문해 이달 초까지 머무르며 네트워크가 있는 정·관계와 기업 인사 등을 폭넓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에도 10여 차례 일본을 찾아 주요 거래처·협력 기업 등과 면담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미래사업기획단을 통해 일본의 주요 전자 기업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바 있다. 특히 '일본 전자 산업의 쇠퇴와 부활'을 핵심 주제로 삼고 소니와 히타치 제작소 사례를 분석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삼성전자 주요 연구 조직으로는 세트 사업(DX부문) 연구 조직인 삼성전자 일본 연구소(SRJ), 반도체 사업(DS부문) 연구 조직인 디바이스솔루션 리서치 재팬(DSRJ) 등이 있다. 일본 요코하마에는 첨단 패키징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건설하고 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120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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